
“사람은 결핍에 사랑을 느낀다. 미완성,약점, 부족함을 느끼면 본능
적으로 감싸려고 한다. 반면에 빈틈이 없이 완벽한 사람에게는 인간미를
느끼지 못해서 경계심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회사도 마찬가지여서 조직 구성원들이 리더를 비롯한 동료들의
단점을 알고 나면 오히려 안심을 한다.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안심
감이 이 사람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만든다.”
세토 카즈노부 저(著) 신찬 역(譯) 《자신을 죽이지 말고 무기로
삼아라》 (홍익출판 미디어그룹,165-16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틈 하나 없이 완벽했습니다. 그 벽을 ‘인간’이라 불렀습니다.
그러나 틈이 생긴 날, 그는 울었습니다. 비로소 사람이 되었습니다.
틈이 없다면 햇살도, 실수도 못 들어옵니다. 그러면 웃을 일도 없습니
다. 인공지능에는 틈이 없습니다. 바둑을 두어도 져주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니 상처도 없고, 그 상처에 피어나는 시도 없습니다. 완벽하지만
비를 그리워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은 항상 옳았고, 그래서 한 번도
용서받지 못했습니다.

틈이 있는 사람, 자신이 죄 많고 치유를 받아야 할 존재, 주님의 도움이
필요한 존재라고 인식할 때 치유가 가능합니다. 자신이 건강하고 의인
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예수님을 만나도 그저 호기심으로 바라볼 뿐입니
다. 틈이 있는 사람, 그래서 하나님이 필요하다고 깨닫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
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막2:17)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