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022년~2023년 남부지역의 극한 가뭄을 겪으면서 광양만권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 필요에 따라 “광양만권 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2030 로드맵”을 마련하고, 실효적 이행을 위해 지자체, 산업계와 업무협약을 12월 2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참여 기관은 여수시, 광양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포스코 광양제철소·여수산업단지공장장협의회로, 용수 사용량이 많은 주요 기업 등이 참여했다.
UN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6차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도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 빈도 및 강도는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우리 지역도 2022년 기상가뭄 발생일수가 281일로 1973년 기상 관측이래 최장기간 가뭄이 발생, 2023년 주요 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이 역대 최저(저수율 20.3%)를 기록하는 등 용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광양만 지역은 2023년 가뭄 해결을 위해 ‘주암댐 보성강댐 연계운영’, ‘섬진강 하천 유량상황에 따른 주암댐·섬진강댐 용수 비축’, ‘기업체의 물 수요 절감 노력’ 및 ‘주민 자발적 물 절약 실천’ 등 단기대책을 통해 가뭄을 극복했으나, 평상시에도 물 부족이 예상되어 용수문제 해결을 위한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는 광양만권이 2차전지 등 첨단 산업 신·증설 등에 따른 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 용수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선제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광양만권 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2030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관계기관 및 산업계와 함께 용수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드맵의 주요 내용은 △광양만권 주요기업의 폐수 재이용 및 용수절감 공정 발굴(약 5만톤/일), △장흥댐-주암댐 연계 등을 통한 여유량 확보 등 용수공급체계 조정(약 12만톤/일), △하수처리수 재이용 (약 7만톤/일), △지하수댐 개발(약 2만톤/일)을 통해 ’30년까지 약 86백억원을 투자하여 하루 총 26만톤의 용수를 추가 확보하는 것이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철강·석유화학산업 기업이 용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환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