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급격한 조기총선에 대한 여론이 서서히 떠오르면서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인한 정치적 부재와 아마튜어 초보 정치인이란 세간의 소문들이 현실화되고 말았다. 또한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도 일찌감치 정치 초보란 별명이 꼬리표처럼 달라붙었으며 결국 5개월 만에 한동훈 당대표도 사퇴를 했다.

정치는 경륜과 경험이 큰 자산이란 소문이 새삼 부각되면서 김 - 홍 두 정치인이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경기도지사를 두번이나 지냈고 국회의원을 세번이나 경험한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과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경남도지사 재선 출신의 현 홍준표 대구시장의 이름이 요즘 언론과 국민들의 입에서 자주 거론되고 있다.
특히 김문수 장관은 여걸 정치인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로부터 "노동운동가들에게는 감히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신같은 존재"라고 칭송을 들었다. 심상정이란 여성 정치인과 독대로 설전하면 여성 정치인이든 남성 정치인이던지 논리와 투쟁면에서 대적할 상대가 없을 만큼 독종의 정치인이다. 최근 국회 청문회와 윤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장관들이 국회에서 민주당에 의해 무릅끓고 읖조린 반면 김문수 장관은 초지일관으로 야당 국회의원을 굴복시켜 국민들에게 각인된 인물이 되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도 검사 재직 시 전국조폭들에게 협박과 살해를 시도 당할 정도의 인물로 유명했으며, 국민적인 드라마 4~50% 시청률로 큰 인기를 끌었던 SBS-TV의 모래시계의 주인공의 모델이 바로 홍준표로 알려졌을 만큼 독기 있는 정치인이다. 또한 5선의 국회의원과 경남도지사 재선의 관록의 정치인이며 현재는 대구광역시장으로 차기 대통령 출마자로 꾸준하게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김문수 장관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광화문 태극기부대의 세력들이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김문수 장관도 한때는 전광훈 목사와 함께 광화문에서 아스팔트 운동을 했던 경험이 있다. 홍준표 시장은 2~30대의 젊은 지지층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김문수 장관과 달리 차기 대통령 출마에 대한 여망이 대망으로까지 비춰지고 있을 정도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후 정치력 부재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교적 정치 경륜이 높은 여당이 정치력이 낮은 야권 성향의 정치인들보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항간의 여론도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김기봉 기자 kgb52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