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왕실이야기 가득한 창경궁 여름(춘당지)"> 김광부 기자
“이탈리아 하면 어떤 축구가 생각나나요? 바로 빗장 수비입니다. 이탈
리아 대표팀의 영원한 주장인 파울로 말디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축구는 0 대 0 무승부, 또는 상대의 실책으로 인한
1 대 0 승리다.’
화려한 공격도 필요 없고, 골을 많이 넣는 것도 필요 없고, 어떻게든
이기기만 하면 그만이라는 것입니다(중략) ‘경기에서 졌지만 잘 싸웠
다’같은 것은 필요 없고 잘 싸우든 못 싸우든 이기면 됩니다.”
김필영 저(著) 《5분 뚝딱 철학》 (스마트북스, 40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서울 종로구, "왕실이야기 가득한 창경궁 여름"> 김광부 기자
“그러다보니 경기를 좀 지저분하게 하는 경향이 있죠. 교묘한 반칙을
하거나 혼자 넘어지는 헐리우드 액션, 말로 상대방을 도발하기 등이 이
탈리아 축구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401-402쪽)
<서울 종로구, "왕실이야기 가득한 창경궁 여름"> 김광부 기자
이탈리아의 축구 철학(?)은 시대적 배경을 보면 이해가 갑니다.
이탈리아는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후 19세기까지 도시국가로 분열 되어,
이른바 이탈리아판 춘추전국 시대가 1,400년 동안 이어지며 수많은 전
쟁을 치러야했습니다. 주변 열강들의 지속적인 위협과 침략 속에 이들
에게는 생존이 제일 중요한 키워드였습니다. 져서 죽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했던 겁니다. 이런 배경에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나왔습니다.
<서울 종로구, "왕실이야기 가득한 창경궁 여름(팔각칠층석탑)"> 김광부 기자
즉, 스페인, 프랑스,영국이 하나의 강력한 국가를 이루고 있는데
이탈리아는 피렌체, 베네치아, 교황령, 나폴리 등으로 사분오열되어
적의 침략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게 안타까워서 어느 유능한
지도자가 나타나 이탈리아를 통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었습니다.
<서울 종로구, "왕실이야기 가득한 창경궁 여름(춘당지)"> 김광부 기자
그가 친구인 프란체스코 베토리에게 보낸 편지에 보면, 그는 거의 매일
밤마다 로마의 역사서를 경건한 마음과 자세로 읽으며 “선조들이 이런
행적을 했고, 이런 승리를 했구나. 선조들이 이런 환경에서는 이런 전
략을 채택했구나”를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공부의 결과물이
《군주론》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키아벨리는 옛 로마의
영광을 재현할 군주가 필요하다는 것을 바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왕실이야기 가득한 창경궁 여름(대온실)"> 김광부 기자
그러나 어떤 군주도 완벽한 군주는 없습니다. 구약 성경의 상징적인
왕인 다윗조차도 죄와 허물이 가득한 존재였습니다. 백성들에게도 군주
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결정적입니다.
<서울 종로구, "왕실이야기 가득한 창경궁 여름(대온실)"> 김광부 기자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
지리라.” (잠16:3)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서울 종로구, "왕실이야기 가득한 창경궁 여름(춘당지)">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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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왕실이야기 가득한 창경궁 여름"> 김광부 기자
<서울 종로구, "왕실이야기 가득한 창경궁 여름"> 김광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