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하노버 산업박람회 참가를 위해 유럽출장길에 나선 이민근안산시장(왼쪽에서 네번째)
이민근 안산시장(이하 이 시장, 사진)이 사동 안산사이언스밸리 일원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세일즈 행정을 본격화한다.
안산시는 이 시장이 ‘2023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가’를 위해 4월 15일부터 23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방문단을 꾸려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고 11일 밝혔다.
4월 17일부터 독일 하노버 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 박람회는 1947년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 76회째를 맞았으며, 최신기술 트렌드가 총망라되는 만큼 산업계에선 4차산업혁명의 발원지로 통한다.
지난해 기준 53개국 2,550개사에서 8,000여 개 제품을 전시하며 90,000여 명이 참여한 바 있으며, 이번 박람회에는 안산시 관내 기업 2곳도 전시관을 연다.
■ 경제자유구역 지정 위한 해외기업 투자유치에 초점
이번 유럽출장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안산시의회 의원,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관내기업 3개사가 함께 방문해 글로벌 최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외국기업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 시장의 주요일정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해외기업 투자유치에 초점을 맞췄다.
오는 17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Labs Network Industrie 4.0 협회 임원 미팅이 예정되어 있으며, 오후에는 박람회장 공동부스에서 이 시장이 직접 독일연방상공회의소, 독일무역투자진흥청 관계자들에게 안산시 투자유치 및 경제자유구역 관련 PT를 진행할 예정이다.
방문 과정에서 히든챔피언의 창시자로 알려진 헤르만 지몬 교수를 만나 안산시 공단 기업의 글로벌 비전 수립을 논의하고 국제우호 도시인 아헨특구시를 방문해 상호 발전을 위한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5G, 3D프린팅, IT, ICT, VR, AI,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관련 최신 글로벌 기술동향 트렌드를 파악하고 글로벌 기업유치를 기반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일정 가운데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의 만찬도 계획되어 있어 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세일즈 행정 기반… 인구 유입 극대화 할 것”
한편, 이 시장은 이번 유럽행에 이어 상반기 중 두바이 해외 방문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기업 유치를 이끌고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에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떠나는 출장인 만큼 일정을 꼼꼼하게 준비했다.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2차산업 위주인 안산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IT·로봇·수소·신재생에너지 등 혁신 성장 동력을 발굴해 안산이 미래 산업의 중심지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시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 세일즈 행정을 기반으로 해외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조성해 인구 유입 효과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