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박해성 기자 | 성매매집결지였던 전주 선미촌의 기능전환에 앞장서온 전주시 선미촌정비민관협의회가 선미촌도시재생민관협의회로 새롭게 출발한다.
전주시 선미촌정비민관협의회는 24일 성평등전주에서 여성인권·예술·도시재생 유관기관 관계자와 주민협의체 회장, 전주시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정기총회 및 사업 공유회’를 개최했다.
선미촌정비민관협의회는 이날 총회에서 지난해 말 성매매업소 영업 제로화가 달성됨에 따라 협의회 명칭을 ‘선미촌도시재생민관협의회’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협의회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정관개정 및 신규위원 위촉 등 조직도 정비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선미촌 성매매업소 영업 제로화와 기반시설 및 거점공간 확충으로 인해 ‘선미촌 2.0’ 전환기를 맞이한 만큼 각 기관별로 추진되는 사업 공유를 통해 서노송예술촌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구체적으로 △서로돌봄플랫폼, 서노송예술촌 지구단위계획 수립 △성평등복합문화공간 조성 △뜻밖의 미술관·놀라운예술터 운영 △물결서사 운영 △새활용센터 ‘다시봄’ 운영 △성평등전주 운영 및 사업계획 수립 △노송천사마을 주민협의회 운영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운영 △선미촌 정원숲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논의했다.
조선희 위원장은 “지난 2014년 선미촌정비민관협의회가 발족한 이후 8년이 되는 시점에서 민관협치를 통해 성매매집결지를 완전폐쇄 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향후 선미촌 2.0은 여성인권과 문화 공간 조성을 위한 정책과 예산이 적극 반영 돼 속도감 있게 도시재생이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