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박해성 기자 | 영광군은 영광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백수해안도로변에 모감주나무 600주를 식재하여 전국 최대 규모의 모감주나무 군락지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모감주나무는 무환자나무과로 7월에 여러 갈래의 아름다운 황금색 꽃을 피운다. 씨앗으로 염주를 만들기 때문에 ‘염주나무’ 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의 모감주나무 종자가 바닷물에 밀려와 우리나라 해안가에서 씨앗이 발아했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해안 곳곳에 크고 작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모감주나무 군락지는 경북 포항 모감주나무 및 병아리꽃나무 군락지(26,768㎡/300주), 전남 완도군 대문리 모감주나무 군락지(21,690㎡/474주), 충남 태안군 안면도 모감주나무 군락지(9,567㎡/400주)가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백수읍 대신리 대초마을 해안가에서도 모감주나무 군락이 자생중인데 일반적으로 완경사지에 분포하고 있는 여느 군락지와 달리 암벽의 급경사지에 자리를 잡고 있어 지리적·학술적 연구 가치가 높다.
영광군은 기존 모감주나무 군락과 연계하여 백수해안도로변 산림33,742㎡에 모감주나무 600주를 식재하여 국내 최대 규모 모감주나무 군락지를 조성했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경북 포항 모감주나무 및 병아리꽃나무 군락지 보다 6,974㎡가 넓고 약 200주가 더 많은 규모다.
군 관계자는“국내 최대 규모 모감주나무군락지를 조성하여 백수해안도로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