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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C.S.루이스가 바라본 쾌락, 행복, 기쁨


“나는 그것을 ‘기쁨Joy’라고 부른다.
여기에서 ‘기쁨’은 행복Happiness이나 쾌락Pleasure과 엄격히 구분되
어야 한다(중략) 기쁨을 한번 맛본 사람은 세상의 쾌락을 다 준다고
해도 결코 바꾸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중략) 나는 믿는다.”

C.S.루이스 저(著) 강유나 역(譯)《예기치 못한 기쁨》 (홍성사, 3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루이스는 ‘쾌락’, ‘행복’, 그리고 ‘기쁨’ 을 구분했습니다.
이 중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바로  ‘기쁨’ 입니다.
‘쾌락(Pleasure)’은,  아이스크림처럼 감각적이고 즉각적인 즐거움입니다.
닿는 순간은 달콤하지만 금방 사라져 버립니다. 배고플 땐 강력하지만,
인생을 이끌어갈 힘은 없습니다.  “아, 맛있다! 또 먹고 싶다” 라는 느
낌에 그칩니다.

 

 

‘행복(Happiness)’은, 좋은 여건, 환경이 주는 만족감입니다. 합격이나 승
진, 평온한 가정처럼 조건이 좋을 때 찾아옵니다. 하지만 조건이 무너지
면 행복도 같이 흔들리기 때문에, 이 역시 인생의 중심이 되기엔 연약합
니다.  “아, 편안하다! 계속 이랬으면 좋겠다” 라는 상태입니다.

‘기쁨(Joy)’은,  루이스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영원한 고
향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게 하는 순간의 환희입니다. 예를 들어, 저녁
노을이 지는 수평선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가슴이 찌릿합니다. 너무 아
름다워서 눈물이 날 것 같기도 하고, 저 수평선 너머에 내가 진짜 있어야
할 곳이 있을 것 같은 묘한 그리움이 밀려옵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아주 좋은 꽃향기를 맡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 향
기를 맡는 순간, 어릴 적 기억이나 꿈속의 어떤 장면이 떠오르며 가슴이
뜁니다. 하지만 그 꽃을 꺾어서 손에 쥐거나 먹는다고 해서 그 기분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 향기는 단지 어떤 ‘세계’ 를 잠시 보여주는 예고
편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느끼는 ‘채워지지 않지만, 그 아쉬움마저
달콤한 갈망’, 그것이 바로 루이스가 말한 기쁨입니다.

이 순간, 배부르거나(쾌락) 편안한(행복) 상태를 넘어, ‘여기가 아닌 어딘
가’ 를 간절히 원하게 됩니다. 루이스는 이 느낌이 바로 우리 영혼이
원래 속해 있던 ‘진짜 집(영원)’ 이 보내는 신호라고 보았습니다.

 

 

루이스는 ‘기쁨’ 을 ‘손에 잡히지 않는 무지개’ 나 ‘신비한 피리 소리’ 에
비유했습니다. 잡으려 하면 사라지지만, 그 순간 우리는 깨닫습니다. 손에
쥔 아이스크림(쾌락)이나 튼튼한 집(행복)보다 저 무지개 너머가 훨씬
아름답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루이스는 이 기쁨이야말로 우리
에게 이렇게 속삭여주는 이정표라고 했습니다.
“네가 진짜 살아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니야. 더 멋지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진짜 보물은 저 너머에 있단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전3:11a)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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