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통신]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함께 청년안심주택(예비) 임차인 및 서울시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한 ‘찾아가는 청년 맞춤형 부동산 교육(총 4회차)’이 12월 9일 올해 마지막 일정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 공연장에서 진행됐으며, 청년안심주택(예비) 임차인을 비롯한 서울시 청년 1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찾아가는 청년 맞춤형 부동산 교육’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 등 청년층이 전월세 계약 구조와 위험요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스스로 권리를 점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특히 전세사기, 깡통전세 등으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청년 피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실제 사례를 통해 보증금 회수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교육은 유튜브 채널 ‘개념있는 희애씨’를 운영하며 11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손희애 강사가 맡아, 청년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계약 전·중·후 단계별 체크리스트’가 제시됐다.
(계약 전) 부동산 시세 확인, 무등록 중개업소 여부 확인, 임대인 세금 체납 여부, 선순위 권리 및 근저당 설정 여부 등
(계약 중) 계약서 특약사항 작성 요령, 주택임대차 표준계약서 활용, 대리·복대리 여부 확인 등
(계약 후) 등기사항전부증명서 재확인, 전입신고·확정일자 부여, 기존 세입자 전출 여부 확인 등
서울시는 이번 교육에서 청년 주거 관련 시 정책과 연계한 실질적인 정보도 함께 안내했다.
‘모바일 공인중개사 자격증명 서비스’를 통해 중개사 자격 여부와 등록 상태를 현장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전세가격 상담센터, 전월세 보증금 반환보증(보증보험) 가입 요령,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제도 등도 함께 안내해 청년들이 실제 계약 과정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올해 교육 성과와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청년들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교육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보증금 미반환 분쟁 대응 △깡통전세·갭투자 유형별 위험 신호 △청년 전·월세 지원제도 활용법 △외국인·유학생 대상 전월세 피해 예방 등 현장 수요가 높은 주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라이브 서울’을 통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과 대학·청년공간(서울청년센터 등)과의 연계를 강화해 더 많은 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전세사기와 깡통전세로 청년과 사회초년생들이 겪는 주거 불안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청년들이 전월세 계약 전 과정을 스스로 점검하고, 위험 신호를 미리 발견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청년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인 교육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청년과 유학생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