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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농촌진흥청, 국내 최초 세대단축 기술로 이뤄낸 밀 품종 '이룸'

국산 밀 자급률 높이는 ‘밀 밸리화 사업’ 연계해 2028년 조기 보급 목표

 

[아시아통신] 농촌진흥청은 국내 최초로 ‘세대단축 육종기술(스피드 브리딩, Speed breeding)’을 활용, 남부 지역에 특화된 제빵용 밀 품종 ‘이룸’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대단축 육종 기술’은 작물의 생육 온도와 일장(낮의 길이) 등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생육기간을 단축함으로써 품종 개발 기간을 크게 줄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씨 뿌린 뒤 약 55~60일 만에 이삭이 나오고 88일 만에 수확할 수 있어 밀을 1년에 4번 재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품종 개발 재료(계통) 육성 기간이 8년에서 2년, 신품종 개발 기간이 13년에서 7년으로 단축된다. 차세대 작물 육종 핵심기술로 주목받으며, 지난 202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이룸’은 1월 최저 평균 기온이 영하 6도(℃) 이상인 전남·경북·경남·제주 지역에서 재배하기에 알맞다. 이들 지역의 출수기는 4월 11일, 성숙기는 5월 29일로 ‘금강’과 비슷해 벼·콩과의 이모작 적응성이 높다. 10아르(a)당 수량은 432kg으로 ‘금강’보다 약 15% 많으며, 쓰러짐에도 강하다.

 

또한, 글루텐 단백질 유전자 질적 조성 점수가 10점 만점으로, 글루텐 형성과 빵 부품성도 우수하다. 단백질과 글루텐 함량이 기존 제빵용 밀 품종 ‘백강’보다 각각 0.5%포인트, 0.6%포인트 높고 빵 부피가 4~1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농가에서 재배한 ‘이룸’의 품질특성을 확인한 결과, 기존 국산 밀가루보다 단백질 함량이 1.0~2.3%포인트 높아 제빵용으로 적합했다. 전국 8개 제과·제빵업체에서 실시한 가공평가에서도 기존 국산 밀가루보다 글루텐 형성이 우수해 작업성과 부품성 등 제빵 적성이 뛰어났다

 

올해 5월 열린 현장 연시회에서는 농업인, 제분·가공업체,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 등 연구자·생산자·소비자가 ‘이룸’의 생육을 관찰하고 ‘이룸’으로 만든 빵의 우수한 제빵 특성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2026년 농가 현장실증연구를 거쳐 이르면 2028년부터 조기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26년부터는 밀 밸리화 사업 단지*와 연계해 경남 2개 지역에서 현장실증연구를 수행하고, 생산된 종자의 제분·가공적성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연차 간·지역별 품질 안정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경지이용작물과 이종희 과장은 “‘이룸’은 세대단축 육종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첫 밀 품종으로 시험 단계를 넘어 산업화 가능성도 입증됐다.”라며, “남부 지역에 적합하면서도 제빵 적성이 뛰어난 ‘이룸’이 국산 밀 산업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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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최호정 회장, 국민의힘 지도부 만나‘지방의회법’제정 협력 당부
[아시아통신]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최호정 회장(서울시의회 의장)이 8일(월) 국민의힘 당 지도부를 만나 지방의회법 제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정해권 사무총장(인천시의회 의장)과 함께 장동혁 당대표, 신동욱 수석 최고위원, 송언석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지방의회법이 내년 상반기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면담에서 최호정 회장은 "내년 첫 임시회에 지방의회법이 상정되어 상반기에 통과되기를 희망한다"며, "17개 광역의회와 226개 기초의회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현하고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당 대표와 수석 최고위원께서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장동혁 당대표는 "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해 우리 당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신동욱 수석 최고위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서라도 지방의회법 통과는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두 지도부는 또한 지방의회법의 통과가 제때 이뤄져 내년 후반기에 새롭게 구성되는 지방의회가 법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진 송언석 원내대표와의 간담회에서도 송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