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통신] 철새홍보관이 울산의 겨울을 상징하는 떼까마귀의 계절에 맞춰 방문객들을 위한 야외 전망대와 포토존을 비롯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새홍보관에 따르면 지난 10월 20일 울산에서 올가을 첫 떼까마귀 군무가 관측된 이후 개체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2만여 마리의 떼까마귀 군무가 태화강 하늘을 다시 검게 물들이고 있다.
매년 10월 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 울산에 머무는 떼까마귀는 해가 저물 무렵 도심 상공을 뒤덮는 집단 군무를 선보이며 장관을 선사한다.
철새홍보관은 이에 발맞춰 겨울철새 기간 운영을 본격화하고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5층에 마련된 야외 전망대를 통해 시민과 탐조객이 떼까마귀의 군무를 가장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관람명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겨울에는 옥상 전망대에 포토존을 새롭게 조성해 방문객들이 떼까마귀의 비행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안내 패널과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떼까마귀의 이동 경로, 먹이 생태, 생존 전략 등 다양한 생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최근 울산시 청소년활동지원센터 학생들이 철새홍보관을 방문해 떼까마귀 군무를 직접 관찰하는 생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학습형 관광으로서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이춘실 남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태화강 하늘 위로 펼쳐지는 떼까마귀의 군무는 도시 속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생태관광 자원이다”며 “겨울철 울산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떼까마귀 군무와 탐조 활동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자연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