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9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IT과학

서울공예박물관, 400년 된 은행나무 앞 '들어가도 됩니다'… 설치작품 선보여

은행나무 주변, 권신애 작가의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세요', 금지의 공간 안으로 ‘초대’하는 작품

 

[아시아통신] 서울공예박물관은 선선한 가을을 맞아 박물관 야외와 쇼윈도 공간을 활용해 젊은 공예작가들의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공예박물관의 공모 전시 ‘시민소통 공예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박물관 외부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이 산책하다가 작품을 ‘우연히’ 마주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서울공예박물관의 ‘시민소통 공예프로그램’은 39세 이하의 젊은 공예작가를 대상으로 박물관 내외부 공간에 전시할 작품을 공모하는 사업이다.

 

먼저 9월 2일부터 10월 19일까지 박물관 바깥마당에서 방효빈 작가의 대형 설치작품 '고리의 궤도'를 선보인다. 19cm의 작은 고리에서 출발해 480개의 스테인리스 고리가 연결·확장되며 거대한 궤도를 형성하는 작품으로, 인간관계 속 긴장과 조화를 시각화했다. 관람객이 작품에 직접 앉고 가까이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눈길을 끈다.

 

방효빈은 신당창작아케이드(2023)와 윤현상재 Creator’s Mixer(2025) 레지던시를 거치며 재료의 촉감과 서사를 잇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작품은 작가가 서울공예박물관의 바깥마당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연결과 확장의 개념을 담은 대규모 설치 작품을 새롭게 제작하여 더욱 의미가 크다.

 

이어 9월 30일부터 11월 16일까지는 박물관 내 400여 년 된 은행나무 주변에 권신애 작가의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세요'가 전시된다. ‘출입금지’ 팻말이 붙은 잔디밭을 체험의 공간으로 바꿔, 관람객을 금지의 공간 안으로 ‘초대’하는 작품이다. 경계와 금지의 언어를 뒤집어 함께 머무는 공간의 의미를 새롭게 묻는다.

 

권신애는 다양한 그룹전과 아트페어에서 공예와 설치의 경계를 실험했고, 레지던시를 거치며 재료 기반의 조형 언어를 확장해왔다. 색과 촉감, 생물적 형상을 통해 감각의 층위를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9월 17일부터 10월 12일까지는 전시3동 1층 쇼윈도 갤러리에서 신우철·이소명의 공동기획전시 '우리는 수면 아래로, 새들의 궤적으로, 다리 너머로 이어져있다'가 열린다. 두 작가는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로 활동중이다. 나무와 3d 프린팅을 활용한 가구 및 설치작업을 통해 자연과 인위의 연결을 드러내며, 도시 속 사유의 순간을 표현한다.

 

신우철은 아트퍼니처를 통해 감각적 경험의 가치를 탐구하며 가구와 오브제, 설치 작업을 넘나드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소명은 인간의 감정과 문화적 정체성에 주목해 ‘스팀밴딩’과 ‘3D 프린팅’을 결합한 아트퍼니처를 제작하며 유기적 형태와 원시적·유토피아적 분위기의 새로운 가구를 제안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젊은 공예작가들이 박물관 실내가 아닌 외부 공간에 작품을 설치하여 박물관을 오가는 시민과 직접 소통하고자 한 시도”라며, “관람객이 공예작품에 직접 앉고, 만지고, 감각하며 일상에서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서산교육발전특구, 서산시민 품으로 ‘내 손에 해봄App’ 시범운영 돌입
[아시아통신] 서산교육지원청은 이달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29개교와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서산문화복지센터 등 지역 돌봄기관을 대상으로 '내 손에 해봄App'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시범운영은 2026학년도 본격적인 확대 운영에 앞서 서비스 안정화와 기능 개선을 검증하기 위한 과정이다. '내 손에 해봄App'은 서산시와 서산교육지원청, 한서대학교가 함께 추진하는 서산교육발전특구 핵심 사업으로, 학부모와 학생이 서산 지역 학교와 지역 돌봄기관에서 운영되는 모든 늘봄프로그램과 교육·돌봄 활동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서산시민 누구나 손안에서 편리하게 교육·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정주여건 개선과 사교육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뿐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서산문화복지센터에서도 해봄앱을 활용한 시범운영이 이뤄져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돌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또한 서산교육지원청은 시범운영 기관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앱 사용법과 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를 별도로 실시하여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화성특례시의회, 제16회 호국영령 합동위령제에 참석...“보훈 가족 존경 받고 예우받는 사회로”
[아시아통신] 화성특례시의회는 19일, 화성시 현충공원에서 열린 제16회 호국영령 합동위령제에 참석해 나라와 겨레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날 합동위령제에는 배정수 의장을 비롯해 위영란 의원이 참석했고, 보훈단체 회원 및 유가족 등이 함께해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고 호국정신을 되새겼다. 배정수 의장은 추도사를 통해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호국영령 앞에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며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배 의장은 이어“호국의 정신은 우리에게 주어진 유산이자 미래를 열어가는 힘이라는 말처럼,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수많은 영령들의 희생과 애국심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의회는 호국영령들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보훈 가족이 존경받고 예우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합동위령제는 추모식과 헌화·분향, 추도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평화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지켜나갈 것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