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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만평

[기고]너무 평범해서 무서운 이야기

 

“그냥 문자 하나 눌렀을 뿐인데,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갔어요.”

"다급한 목소리가 우리 아이 목소리랑 똑같았어요."

“비밀번호가 똑같았는데, 메일도 SNS도 다 털렸어요.”

"QR코드를 찍었는데 악성 앱이 자동으로 설치되고, 제 지인들에게 이상한 문자가 발송되었어요."

이런 이야기,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은행, 쇼핑, 병원, 가족과의 연락까지 모든 걸 처리하는 세상에서, 단 하나의 행동이 우리의 일상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안을 ‘대기업 해킹’이나 ‘영화 속 이야기’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다릅니다.

생일과 같은 쉬운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사람, 카페 와이파이에 무심코 접속하는 사람, 급한 마음에 공항에서 공용 충전선을 이용하는 사람, ‘택배 배송 / 모바일청첩장 / 범칙금 등’ 사칭 문자의 송신자를 확인하지 않고 파란 글자(링크)부터 빠르게 누르는 사람, 카드 배송지가 잘못 입력되었다고 다시 전화해달라는 대로 전화하는 사람, QR코드 위에 추가 스티커가 덧붙여져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 공용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

이와 같이 해커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평범한 사람들을 노립니다.

 

하지만 보안을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건 몇 가지 기본적인 생활 습관입니다.

▲ 회원가입 시, 개인정보 제공 동의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고 굳이 동의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비동의 선택하기

▲ 문자나 카톡 내용 함부로 누르지 않기

▲ 사랑하는 이들의 비상연락망을 손 닿는 곳에 꼭 적어두기(유치원 연락처, 직장 연락처, 복지관 행사담당 등등)

▲ 비밀번호는 숫자+문자+기호 조합으로 만들고, 최대한 다르게 사용하기

▲ 공용 와이파이 사용 시 금융 앱과 같은 중요한 정보 입력하는 것은 접속하지 않기

▲ 핸드폰에 생체 인증·잠금 설정 꼭 하기

▲ 백신 앱이나 OS 업데이트는 귀찮더라도 바로 하기

▲ QR코드를 통해 접속한 사이트에서 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비밀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즉시 접속을 종료하기

이 정도만 확인해도 우리는 정보를 빼앗길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소중한 가족사진이 담긴 계정, 모든 금융 내역이 저장된 스마트폰, 중요한 서류가 들어 있는 이메일 등 보안은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니라,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노력’입니다. 오늘날의 소중한 일상은 과거와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누릴 수 있습니다.

보훈과 보안은 ‘지킴’이라는 같은 가치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해킹ㆍ스팸개인정보침해 상담 국번없이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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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시의원, 서울시 마을버스 관리구조 전면 재검토 촉구
[아시아통신] 최근 마을버스 업체들이 경영난을 호소하며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가운데, 서울시의 관리 책임 부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이 제332회 임시회 교통실 업무보고에서 “구청 위임사무에 대한 서울시의 충분한 관리·감독 부재로 마을버스 재정지원 사업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지원 대상 업체의 경영 건전성을 점검하지 않는다면 재정지원이 제 역할을 할 수 없다”며 “재정지원이 공공성을 확보하려면, 책임 있는 관리·감독 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준호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4년 한 해 동안 91개 마을버스 회사에 총 361억 원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10억 원 이상 대여금을 보유한 10개 회사가 28억 6,800만 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회사는 자산의 90% 이상을 대표이사·주주·친인척에게 대여금 형태로 처리한 정황도 확인됐다. 정 의원은 문제의 근본에 사무위임 구조의 허점이 자리한다고 말한다. 「서울특별시 사무위임 조례」에 따라 마을버스 운송사업 등록·사업정지·과징금 부과 등의 관리 권한은 자치구에 위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