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는 단지 예술이나 관습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람의 정신과 도시의 품격을 확장시키는 근본적인 힘이다. 도시의 진정한 경쟁력은 도로와 건물, 예산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한 도시의 정체성과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문화이며, 그것이 바로 내가 지방의원으로서 지속적으로 실천해온 문화외교 활동의 핵심 이유이다.
2023년 1월, 나는 프랑스 예술아카데미의 종신 총장 로랑 쁘디기라르와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의 관장 에릭 데스마지에르를 강남구에 초청하여, 봉은사와 코엑스,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개발 예정지 등을 함께 둘러보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였다. 단순한 친선 방문을 넘어서, 강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문화로 연결해 보여주는 장이었다
.특히 프랑스는 예술과 문화의 본산으로서, 도시의 문화적 자산을 국가의 경쟁력으로까지 승화시킨 대표적인 국가이다. 그들과의 교류는 강남이 가진 복합문화적 잠재력과 도시적 역동성을 세계적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계기가 되었다. 청담동에서의 세계적 디자이너 이상봉과의 만남, 전통불교문화의 상징인 봉은사 체험, 글로벌 복합문화공간인 코엑스 방문은 강남이 지닌 문화의 깊이와 다양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여정이었다.
이러한 문화외교는 일회성 이벤트로 그쳐서는 안 된다. 나는 이후에도 프랑스 국립 기메동양박물관 소피 마카리우 관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와 강남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어떻게 세계에 알릴 수 있을지 진지한 논의를 이어갔다. 강남은 단순한 경제 중심지가 아니라, 문화적 감성과 도시적 세련미가 결합된 글로벌 도시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인도 초대 총리 “자와할랄 네루(Jawaharlal Nehru)”는 “문화는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확장시키는 힘”이라 말했다. 강남은 바로 그 확장의 실천 무대이며, 나는 그 문화적 외연을 세계로 넓히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자 한다.
강남은 전통과 현대, 예술과 기술이 융합되는 도시이다. 이러한 정체성은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대에 강남만의 강력한 브랜드가 된다. 문화는 도시의 얼굴이며, 외교는 그 얼굴을 세계에 소개하는 창이다.
앞으로도 나는 강남구의회 의원으로서, 그리고 문화외교의 실천자로서 강남의 고유한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다. 프랑스를 비롯한 주요 국가와의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강남의 독창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문화외교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겠다. 강남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주는 창이며, 나는 그 창을 세계를 향해 활짝 열어 나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