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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스트라디바리우스보다 더 귀한 명품


“안드레아 모스코니(Andrea Mosconi)는 수십 년간 일주일 중 6일
아침마다 같은 일을 반복해 왔다(중략). 이탈리아 크레모나 시청으로
가서 시청 부속 건물인 현악기 박물관으로 들어간다(중략). 현악기 박
물관에는 아마티 가문에서 제작한 바이올린 두 대와 비올라 한 대,
과르네리 가문에서 제작한 바이올린 두 대, 그리고 안토니오 스트라디
바리가 손수 제작한 바이올린 한 대가 전시되어 있다(중략). 세심한 관
리가 필요하다. 손대지 않고 그냥 두면 악기의 울림에 이상이 생긴다.
그것이 바로 모스코니가 이곳에 오는 이유다.”

맥스 루케이도 저(著) 박상은 역(譯) 《행복 연습》
(생명의말씀사, 18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이태리 북부의 도시 크레모나(Cremona)는 75,000여명이 모여 사는 작고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17-18세기 전설적인 스트라디바리 일가가 이곳에
살며 바이올린을 제작하였고, 지금도 수 백 명의 바이올린 제작자들이
이곳에 공방을 차려 활동 중입니다. 또한 매년 바이올린과 관련된 박람
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크레모나 시청 부속건물에는 명품 바이올린들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크레모나에 살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안드레아 모스코니는 매주 엿새
동안 연주복으로 갈아입고 박물관에 출근합니다. 그는 아마티의 바이올
린, 과르네리가 제작한 것, 그리고 스트라디바리가 손수 제작한 바이
올린 등, 성물(聖物) 같은 바이올린들을 점검합니다.
“그는 매우 신중하고도 정성스럽게 유리로 된 장에서 악기를 꺼내
6~7분 동안 연주한 뒤, 그것을 다시 장에 넣고 다음 악기로 옮겨간다.
(중략) 귀중한 악기들이 살뜰한 보살핌을 받고 나면 그의 하루 일과가
끝난다.” (187쪽)

 

 

그는 수십 년간 일주일 중 6일 아침마다 같은 일을 성실하게 반복해 왔
습니다. 이 명품 바이올린들은 300년이 넘은 것이어서 세심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울림에 이상이 오고 결국 망가지게 됩니다.

 

 

우리에게는 스트라디바리우스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명품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자녀들, 성도들, 친구들…, 우리가 매일같이 닦아주고
연주해 주어야 하는 하나님의 최고 명품들입니다. 우리가 제대로 챙겨
주지 않으면 곧 시들해지고 빛을 잃어 갈 것입니다. 모스코니가 바이올
린을 돌보듯, 사랑한다고, 예쁘다고, 잘했다고 칭찬하고, 위로하며 돌
보아야 합니다. 하늘의 공명이 나기 위하여.
 

 

“그러므로 이러한 말로 서로 위로하라.” (살전4:18)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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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료와 문화가 만나는 외교" – 공공의료의 우수성과 문화교류의 시너지
강남은 단지 고층건물과 화려한 거리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도시이다. 이곳은 첨단의료와 깊이 있는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도시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도시브랜드이기도 하다. 나는 이러한 강남의 특성을 국내외 인사들에게 소개하며 ‘의료문화외교’라는 새로운 형태의 교류를 실현하고 있다. 올해 1월, 나는 폴 소바 마사콰이 주한 시에라리온 대사를 두 차례에 걸쳐 강남구에 초청하였다. 첫 번째 만남에서는 봉은사를 방문하여, 한국 전통문화와 K-의료의 융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일정을 준비하였다. 두 번째 일정에서는 강남보건소를 방문하여, 감염병 예방 시스템, 건강검진 및 모자보건 시설, 정신건강 관리 체계 등 선진 공공의료 행정을 소개하였다. 시에라리온은 의료 시스템의 현대화가 시급한 나라이다. 따라서 이번 만남은 일방적 홍보가 아니라 상호 협력을 위한 소통의 장이었다. 마사콰이 대사는 우리 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자국의 공공의료 개혁에 강남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나는 강남의료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리고자, 향후 잠비아 등 다른 개발도상국과도 의료문화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나는 강남보건소의 관계 공무원들과 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