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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나를 찍어라 그럼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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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에펠탑 광장에서 만난 여인"(모델)>  김광부 기자

 

나를 찍어라 / 그럼 난 / 네 도끼날에 / 향기를 묻혀주마.

 

이산하님의 시 「나무」 전문입니다.

지금 세상 사람들은, 나를 찍으면 두배 이상 갚아 주어야 또다시 험한

꼴을 안 본다고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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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에펠탑 광장에서 만난 여인"(모델)>  김광부 기자

 

이외수의 《마음에서 마음으로》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하창수 : 누가 선생님의 왼뺨을 때렸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외수 : 그의 양쪽 뺨을 맞받아칠 것이다. 그게 내게는 자비다.

하창수 : 예수님과는 다르네요.

이외수 : 다르다, 나는 외수지, 예수가 아니다.

하창수 : 효과가 있을까요?

이외수 : 한쪽 뺨을 쳤다가 자신의 양쪽 뺨을 얻어맞으면,

‘아, 함부로 때리면 안 되겠구나’ 하고 생각할 것이다.

예수님처럼 왼뺨을 맞고 나서 오른뺨을 내놓으면 요즘 사람들은 자기가

옳은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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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에펠탑 광장에서 만난 여인"(모델)>  김광부 기자

 

웃고 넘기기에 너무나 씁쓸합니다.

나를 나를 찍어라 / 그럼 난 / 두 배나 갚아 주겠다.

나를 찍어라 / 그럼 난 / 네 도끼날에 / 향기를 묻혀주마.

주님! 후자(後者)가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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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에펠탑 광장에서 만난 여인"(모델)>  김광부 기자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

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마5:39)

<경건 메일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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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에펠탑 광장에서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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