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만 년 동안 아날로그적 플랫폼에서만 살아가다 보니, 우리는 유
일하게 가능한 현실이 아날로그 현실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20세기 초부터 인터넷은 이미 또 다른 형태의 현실, 즉 디지털
현실이 가능하다는 점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김대식 저(著) 《메타버스 사피엔스》 (동아시아, 12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현실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은 뒤로하고, 우리는 분명히
아날로그 현실 뿐 아니라, 디지털 현실 속에서도 살게 되었습니다.
가상현실,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이라고 하는 디지털 현실이 실제로
우리의 안전을 돕기도 하고 돈을 벌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디지털 현실
에서는 우리의 경험이 지역과 시간을 뛰어 넘습니다.
“아날로그 현실에서는 한국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경험하고 브라질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경험하려면 한국과 브라질 사이의 지점들을 연속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