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0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뉴스

서울시 돌봄SOS센터, '돌봄 공백 해소'․'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작년 ‘돌봄SOS센터’ 서비스 3만3천여명 시민 이용…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

 

 

 아시아통신 박미영 기자 | 서울시민 개개인의 돌봄 욕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 제공하는 서울시 ‘돌봄SOS센터’가 코로나19 시대 돌봄 공백 해소에 톡톡한 역할은 한 것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복지재단에서 운영을 지원하는 ‘돌봄SOS센터’는 2019년부터 도시락 제조·배달 업체, 장기요양기관, 방역업체 등의 기관들과 협약을 맺고 긴급 돌봄이 필요한 50세 이상 중장년, 어르신, 장애인 등에게 일시재가, 주거편의(청소·세탁 등), 식사 지원 등 전문적인 10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425개 모든 동에 전담인력을 배치해 긴급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한 해 서울시 ‘돌봄SOS센터’를 통해 3만 3,156명의 시민이 서비스를 받았다. 전년('20년 1만 4,026명)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규모다.

 

 

특히 도시락을 제공하는 ‘식사지원’ 서비스 수요가 가장 많았다. 이용 건수는 '20년 1만 632건에서 '21년 2만 6,058건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제공한 총 식사 건수는 70만 6,333건이었다.('20년 29만 2,080건)

 

 

뒤를 이어 수요가 많았던 ‘일시재가’ 서비스는 이용 건수가 '20년 5,284건에서 '21년 1만 2,900건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비스 총 제공 시간은 63만 3,702시간이었다.('20년 26만 5,778시간)

 

 

‘주거편의’ 서비스는 이용 건수가 '20년 1,751건에서 '21년 8,552건으로 약 5배 급증했다. 기존에 형광등 교체 등 소규모 수리, 청소·방역 분야를 서비스한 데 이어, 작년 8월부터 세탁지원까지 편의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이용량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병원 등에 함께 가는 ‘동행지원’ 서비스 이용 건수도 '20년 928건에서 '21년 5,473건으로 약 6배 급증했다.

 

 

‘돌봄SOS센터’의 서비스는 지역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졌다. 시가 돌봄SOS센터와 협약을 맺고 작년 한 해 서비스를 제공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62개 기관이 지난해 평균 4명 이상의 직원을 신규 채용했다. 이중 30.5%인 141개 기관은 5명 이상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서울시복지재단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11일~16일 6일간 실시했다. ‘돌봄SOS센터’와 협약한 전체 서비스 제공기관(협약기관) 750개소 중 574개소(응답률 76.5%)와 ‘돌봄SOS센터’와 협약을 맺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인 기관(비협약기관) 371개소가 참여했다. 구조화된 설문지에 의한 온라인 설문조사 및 소그룹 FGI 방식으로 진행됐다.(문항별 응답 기관 수 상이)

 

 

서비스 제공기관(협약기관)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564개소의 67.7%는 돌봄SOS센터 사업 참여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돌봄 사각지대 해소의 사업 목적과 취지’에 공감한다(92.4%)는 점이 가장 큰 만족 사유였다.

 

 

다만, 운영 방식(공공·민간 협력 방식, 수가 지급 방식, 서비스 수요 예측 어려움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4.4%였다. 시는 서비스 제공기관과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 제공기관들의 사업 참여 목적은 ‘커뮤니티 케어(지역사회 통합 돌봄) 참여’가 42.6%로 가장 높았고, ‘사회적 공익 실현’이 29.3%로 뒤를 이었다. 돌봄SOS센터 사업 참여 이후에도 ‘지역 관계 측면(98.6%)’, ‘기관 재정 측면(92.2%)’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또한, ‘돌봄SOS센터’ 협약기관들은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돌봄 서비스제공기관들에 비해 돌봄 사각지대에 대한 인식과 공공·민간 기관의 서비스 통합 및 연계 필요성 등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항엔 협약기관은 총 551개소, 비협약기관은 총 371개소가 참여했다.

 

 

김문을 서울시복지재단 돌봄지원팀장은 “긴급·단기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의 특성상 긴급한 서비스 요청에 따른 제공인력 매칭의 어려움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용자·제공인력 매칭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돌봄 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 공공과 민간의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정준호 시의원, 서울시 마을버스 관리구조 전면 재검토 촉구
[아시아통신] 최근 마을버스 업체들이 경영난을 호소하며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가운데, 서울시의 관리 책임 부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이 제332회 임시회 교통실 업무보고에서 “구청 위임사무에 대한 서울시의 충분한 관리·감독 부재로 마을버스 재정지원 사업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지원 대상 업체의 경영 건전성을 점검하지 않는다면 재정지원이 제 역할을 할 수 없다”며 “재정지원이 공공성을 확보하려면, 책임 있는 관리·감독 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준호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4년 한 해 동안 91개 마을버스 회사에 총 361억 원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10억 원 이상 대여금을 보유한 10개 회사가 28억 6,800만 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회사는 자산의 90% 이상을 대표이사·주주·친인척에게 대여금 형태로 처리한 정황도 확인됐다. 정 의원은 문제의 근본에 사무위임 구조의 허점이 자리한다고 말한다. 「서울특별시 사무위임 조례」에 따라 마을버스 운송사업 등록·사업정지·과징금 부과 등의 관리 권한은 자치구에 위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