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경 소방대원들이 청사 환경정리 중 소방호스 건조대에 의문의 컵라면 박스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방서에서 폐쇄회로(CC)TV를 조회해 익명의 기부인을 찾으려고 했으나 화질이 좋지 않아 기부인이 타고 온 차량 번호판 등을 특정하지 못했다.
익명의 기부인은“119대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짧은 손 편지와 함께 컵라면 5박스를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상식 태안소방서장은“소방공무원의 노고를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손 편지로 따뜻한 마음 까지 전달받은 것 같다.”며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태안군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서는 이 위문품을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각 소방서 대원들에게 골고루 나눠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