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하우스는 겨울철에도 작물 재배를 위해 실내 온도를 13℃ 이상으로 유지하기 때문에 병해충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된다.
특히, 낮에 외부 기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주변 해충이 시설로 들어와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방충망, 끈끈이 트랩 설치 등 해충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시설하우스에 주로 발생하는 총채벌레류, 가루이류, 응애류 등은 크기가 작은 해충으로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따라서 출입구와 측창에 방충망을 설치해 외부에서 해충이 유입되는 것을 1차적으로 막아줘야 한다.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노균병 등 포자를 형성하는 병의 경우 밀폐된 시설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주변으로 확산이 쉽기 때문에 적절한 환기로 병원균 밀도를 낮추고 난방을 통해 재배 작물에 알맞은 온·습도 유지 관리가 핵심이다.
더불어, 병해충의 효율적 예방법은 꼼꼼한 농작물 예찰로 병든 부위나 해충 발생 정도를 매일 확인해 발생 초기 계통이 다른 약제 선택으로 신속히 부분방제에 나서야 하며, 이때 약액은 잎 뒷면까지 골고루 닿도록 꼼꼼하게 살포해야 한다.
한편, 최근 시설하우스에서 문제가 되는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를 옮기는 담배가루이 침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방충망 눈 크기가 50메쉬(25.4㎟당 50구멍) 이상인 것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최재선 과장은 “겨울철 시설하우스 관리는 기상 상황을 고려하여 병해충이 발병되지 않도록 정밀하게 내부 환경을 조절해야 한다”라며, “향후 폭설과 한파 등 기상재해에 대비해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 신경 써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