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캡이 자신의 인생에서 넘 을 수 없는 벽이 되는 세상은 끝났다.
과거에는 핸디캡의 벽이 너무 높아 그 벽을 넘어설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은 자신의 핸디캡이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스토
리가 되어 더 유명해지고 덕망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핸디캡이 사람
들과의 소통의 매개체가 되고 있다.”
정종민 저(著) 《세상의 모든 나에게》 (토트, 125쪽) 중에 나오는 구
절입니다.
세계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는 본래 바이올리니스트였습니다. 그가 고도
근시라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어 악보를 잘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 장
애를 극복하고자 악보를 다 외워서 연주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지휘자가 연주회에 불참하게 되어 악보를 다 외우고
있던 토스카니가 지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지휘자로서 최고의 대타
홈런을 칩니다. 이후 그는 세계적인 지휘자가 되어 갔습니다.
장미는 가시까지 포함해야 장미이고, 나무는 꽃가지와 열매 뿐 아니라
그늘까지 포함해야 나무이듯이, 우리의 핸디캡은 존재의 치부가 아니라
존재의 어엿한 일부입니다.
우리의 핸디캡이 하나님의 은혜가 만나면 자신만의 ‘독특한 스토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