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에서 진행하는 비만대사외과수술이 지역과 성별, 연령을 초월해 각광받고 있다.
이성배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장이 수술하는 모습. / 인천세종병원 제공
29일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클리닉으로 출범해 최근 센터로 승격된 비만대사수술센터(센터장 이성배)에서 수술받은 환자가 출범 1년여만에 300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병원이 위치한 인천은 물론 서울, 광주, 부산 등 특·광역시와 경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전북, 전남 등 전국 환자들이 이곳에서 비만대사 수술을 받았다. 제주도에서도 5명이, 중국 국적 외국인도 이곳을 찾았다.
현재까지 비만대사 수술을 받은 환자의 남녀 성별은 1:4 비율로 집계됐다.
환자 중 최저연령은 20세, 최고연령은 68세다. 연령대는 20~60대까지 고루 퍼져있는데,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 20·30대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인천세종병원 소속 간호사는 물론, 남성 군인 2명(30대)도 비만대사수술을 선택했다. 한 집에 거주하는 자매가 함께 수술을 받기도 했다.
이성배 센터장은 “전 세계 단일 질환으로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이 비만대사외과수술이다. 비만은 생활습관병이기 때문에 장기적 치료가 필요한데, 난치성 질환이라는 고도비만의 경우 수술적 치료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며 “뛰어난 수술 효과와 안전성을 보이면서 전 연령층은 물론, 특히 젊은 층에서 트랜드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만대사외과수술 중에는 위소매절제술이 대표적이다. 위를 가느다란 소매 모양으로 잘라 전체 크기를 줄이면서, 결과적으로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하는 수술법이다.
복강경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입원 기간이 3박 4일로 짧고,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회복도 빠르다. 고도비만의 심각성과 수술적 치료법의 중요성·안전성이 증명되면서 건강보험도 적용된다.
인천세종병원은 비만대사외과학회 인증 전문의와 전담 코디네이터·간호사·영앙사는 물론, 전용 수술대 등 시설·장비를 갖춘 비만대사수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성배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장은 “인천세종병원만의 전문적인 시스템으로 환자의 건강은 물론, 자신감 있는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