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해발 800m 고원에 피어난 수백만 송이 해바라기 풍경"> 김광부 기자
“에리직톤. 시어리어스 신이 총애하는 숲속의 나무를 훼손하여 저주를
받은 인물이었다. 그에게 내려진 신의 저주는 채워지지 않는 허기였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에리직톤은 전 재산을 탕진하고 자기 딸까지
팔고, 나중에는 자기 살을 뜯어 먹으며 죽어간다.”
이승우 저(著) 《소설을 살다》 (마음산책, 43-44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해발 800m 고원에 피어난 구와우마을 백일홍"> 김광부 기자
오비디우스의 신화 시집 『변신』에는 먹고 또 먹어도 허기를 채울 수
없고 마침내 먹을 것이 없어 자기 몸을 뜯어먹는 에리직톤이라는 왕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성정이 무례하고 난폭한 인물이었습니다.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해발 800m 고원에 피어난 구와우마을 백일홍"> 김광부 기자
여신 시어리어스가 아끼는 숲의 나무를 훼손하여, 먹어도 허기가 채워
지지 않는 저주를 받습니다. 재산을 다 탕진하고,자기의 딸까지 팔고,
결국 자기 몸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머리만 남은 중에도 그의 치
아들은 서로 부딪치며 먹을 것을 달라고 아우성치다가 죽습니다.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해발 800m 고원에 피어난 구와우마을 백일홍"> 김광부 기자
먹어도 먹어도 허기를 채울 수 없는 에리직톤의 모습은 현대인들의 초
상인지도 모릅니다. 가져도 가져도 만족을 모르는 욕심, 감사할 줄 모
르는 욕심은 결국 자신을 죽여갑니다.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해발 800m 고원에 피어난 구와우마을 백일홍"> 김광부 기자
하나님은 잠언서를 통해 감사와 만족함이 없는 인간의 모습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오 다오 하느니라.” (잠30:15a)
흡혈 거머리는 사람이나 동물 몸에 붙어 자신의 몸의 10배에 달하는
피를 빨아 먹으며 몸뚱이가 터지도록 불어도 그칠 줄 모릅니다. 거머
리가 부르짖는 절규는 ‘다오 다오’(Give, give)입니다.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해발 800m 고원에 피어난 구와우마을 백일홍"> 김광부 기자
이는 거머리의생존 코드일뿐 아니라,
욕망에 포로되어 사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
다. 계속해서 “다오 다오”만 외칩니다.
감사하는 마음 자족하는 마음이 행복입니다.
<경건 메일 / 한재욱 목사>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해발 800m 고원에 피어난 구와우마을 백일홍"> 김광부 기자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해발 800m 고원에 피어난 수백만 송이 해바라기 풍경"> 김광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