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노르웨이, "푸른 빙산이라 불리는 요스테달 빙원의 한자락인 뵈이야 빙하"> 김광부 기자
(유럽 대륙에서 가장 큰 빙하로 총면적 487제곱 킬로미터)
아버지는 단호하게 경고했습니다. “내 말을 잘 들어라. 공중을 날
아갈 때,중간을 잘 유지해서 날아야 한다. 너무 낮게 날면 날개가 물을
먹어서 무거워지고, 너무 높이 날면 태양열을 받아 불에 타 버린다.”
김헌 저(著) 《김헌의 그리스 로마 신화》 (을유문화사, 37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북유럽 노르웨이, "푸른 빙산이라 불리는 요스테달 빙원의 한자락인 뵈이야 빙하"> 김광부 기자
(유럽 대륙에서 가장 큰 빙하로 총면적 487제곱 킬로미터)
그리스 신화에 하늘을 난 이카로스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스에 다이
달로스라는 뛰어난 장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크레타 섬의 미노스 왕에게
부탁을 받고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가둘 미로(迷路)를 만들었습니다. 이
미로는 한번 갇히면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었습니다.
<북유럽 노르웨이, "푸른 빙산이라 불리는 요스테달 빙원의 한자락인 뵈이야 빙하"> 김광부 기자
(유럽 대륙에서 가장 큰 빙하로 총면적 487제곱 킬로미터)
그런데 그만 어떤일로 다이달로스가
미노스 왕에게 밉보이게 됩니다. 미노스 왕은 다이
달로스와 그의 아들 이카로스를 함께 미로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다이
달로스조차 나가는 길을 모르는 미로였으니 꼼짝없이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할 운명이었습니다.
<북유럽 노르웨이, "푸른 빙산이라 불리는 요스테달 빙원의 한자락인 뵈이야 빙하"> 김광부 기자
(유럽 대륙에서 가장 큰 빙하로 총면적 487제곱 킬로미터)
이에 다이달로스는 새 깃털과 밀랍을 이용해 자신과 아들의 몸에 날개를
만들어 붙이고 하늘로 날아올라 미로에서 탈출합니다. 그런데 밀랍은
너무 습하면 연약해지고, 고열에서는 녹아내리는 성격을 가진 것입니다.
<북유럽 노르웨이, "푸른 빙산이라 불리는 요스테달 빙원의 한자락인 뵈이야 빙하"> 김광부 기자
(유럽 대륙에서 가장 큰 빙하로 총면적 487제곱 킬로미터)
그러므로 계속 날아가려면 너무 높아서도 안 되고, 너무 낮아져서도 안
되는 선을 지키는 지혜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아들 이카로스는 하늘을
나는 게 신기했는지 태양에 가까이 가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을 잊은 채
높이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마침내 밀랍이 녹고, 밀랍으로 고정시킨 날
개를 잃고 떨어져 죽습니다.
<북유럽 노르웨이, "푸른 빙산이라 불리는 요스테달 빙원의 한자락인 뵈이야 빙하"> 김광부 기자
(유럽 대륙에서 가장 큰 빙하로 총면적 487제곱 킬로미터)
이 신화에서 나온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다가 갑자기 추락하는 것을 ‘이카로스의 추
락’이라고 합니다.
<북유럽 노르웨이, "푸른 빙산이라 불리는 요스테달 빙원의 한자락인 뵈이야 빙하(주변 풍경)"> 김광부 기자
이카로스 이야기는 반대되는 두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첫째는, 비록 태양에 타 죽더라도 제약을 뛰어넘는 인간의 도전을 높이
평가하는 해석입니다. 이카로스처럼 비록 지중해의 저 검푸른 바다에 빠져
죽을지라도 찬란한 태양을 향해 날개짓을 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주로 인
문주의자들의 해석입니다.
<북유럽 노르웨이, "푸른 빙산이라 불리는 요스테달 빙원의 한자락인 뵈이야 빙하(주변 풍경)"> 김광부 기자
둘째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입니다.
날개가 높이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가 되면 추락하건만, 인간은 끝없이
높아지려 하면서 끝내는 추락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주로 신앙인들의 해
석입니다.
<북유럽 노르웨이, "푸른 빙산이라 불리는 요스테달 빙원의 한자락인 뵈이야 빙하(주변 풍경)"> 김광부 기자
해결해야 하는 한 사건을 앞두고 도전인가? 죄의 욕망인가?
이 둘을 분별할 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북유럽 노르웨이, "푸른 빙산이라 불리는 요스테달 빙원의 한자락인 뵈이야 빙하(주변 풍경)"> 김광부 기자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빌1:10) <경건 메일 / 한재욱 목사>
<북유럽 노르웨이, "푸른 빙산이라 불리는 요스테달 빙원의 한자락인 뵈이야 빙하(주변 풍경)"> 김광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