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에펠탑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리 시가지(세느강과 멀리 몽마르뜨 언덕에 있는 사원이 보인다)"> 김광부 기자
“나도 시를 쓸 수 있을 것 같은 스물 여섯가지 방법이 있네요. ‘한
줄을 쓰기 전에 백 줄을 읽어라.’ 네. 이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능을 믿지 말고 자신의 열정을 믿어라.’ ‘때로는 빈둥거리고 어
슬렁거리고 게을러져라’ ‘제발 삼겹살 좀 뒤집어라’ 구체적인 관찰을
잘하라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지독히 짝사랑하는 시인을 구하라. 그
러다보면 좋은 시를 쓸 수 있을 것이다’ 안도현 시인은 백석의 시를
사랑했다고 하시네요. ‘시를 완성했거든 시로부터 떠나라...’”
허아람 저(著) 《사랑하다 책을 펼쳐 놓고 읽다》(궁리, 11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리 시가지(세느강과 멀리 몽마르뜨 언덕에 있는 사원이 보인다)"> 김광부 기자
시가 될 수 있는 시적인 것들 일상에 가득하기에 시는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시적인 것을 시로 창작해 시집을 내지는 못하더라도 시적인
것을 느끼고 말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우리의 하루가 시적인
것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시적인 것을 발견하려고 노력한다
면, 누구나 시인의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리 시가지(세느강과 사이요궁, 멀리 몽마르뜨 언덕에 있는 사원이 보인다)"> 김광부 기자
시인의 마음은 아주 작은 것에서 감동하는 마음이고, 감사하는 마음입니
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시인들은 가장 큰 소리로 아멘
하고 화답합니다.
/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도 / 너는 온다 /
이성부 시인의 ‘봄’입니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리 시가지(사이요궁과 멀리 몽마르뜨 언덕에 있는 사원이 보인다)"> 김광부 기자
‘봄’은 ‘보다’에서 나왔다는 속류의 한 해석이 있습니다.
지폐를 보던 눈이 꽃잎을 보는 봄입니다.
지폐를 만지던 손으로 시집을 넘기는 봄입니다.
<경건 메일 / 한재욱 목사>
< "예술의 도시 파리를 빛낸 에펠 탑" (프랑스 파리의 센강 강변에 있는 312미터 높이의 철탑)> 김광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