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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쏠림 현상, 확증 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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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10대 소년이 날카로운 칼로 자신의 부친을 찔러 잔인하게 살해한 사

건이 발생한다(중략). 배심원단 중 11명은 이 소년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다. 하지만 오직 단 한 사람의 배심원만이 무죄를 주장한다.”

 

라이너 저(著) 《철학 시사회》 (중앙북스, 62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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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시드니 루멧 감독의 영화 「12인의 성난 사람들(Twelve Angry Men)」

줄거리입니다. 미국의 한 이민자 출신의 소년이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정에 섰습니다. 빈민가에서 자란 소년의 가정환경은 불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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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렸고, 소년원에도 다녀왔고,강도 등의 경력도 있

었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아버지를 살해하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

습니다. 사실 이 소년을 살인범이라고 제시한 근거는 정황적인 증거들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12명의 배심원들 중 11명은 유죄를 선고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8번 배심원이 소년의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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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합리적 의심을 가질 여지가 없을 정도로(beyond a reasonable doubt)’

라는 단서가 붙어야 피의자의 유죄를 확정할 수 있다며, 제출된 모든

증거를 반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숨 막히는 토론 속에 배심원들이 점점

무죄로 돌아섰고, 마침내 소년에 대해 무죄 선고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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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영화 속 배심원들은 다수의 의견을 그냥 따르는 ‘쏠림 현상’‘확

증편향(confimation bias)’에 의해 의사결정을 내리려고 했습니다.

‘확증편향’이란, 자신이 가진 신념이나 선입관을 뒷받침하는 정보나

근거만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이릅니다. SNS 시대 속에 사는 우리도

진실을 좇기보다 자신들만의 진영 논리에 따라,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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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진실보다 내 편이냐 아니냐가, 잣대가

되어 버린 겁니다. 영화제작자 로버트 에반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모든 이야기에는 세 가지 측면이 있다. 니 편, 내 편, 그리고 진실”

‘아멘’이라는 말 뜻 중의 하나가 바로 ‘진실’입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인이 확증편향, 쏠림 현상이 다분한 이 세대 속에서 진

실을 간직하고 말하는 소금 같은 존재가 되길 기대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마5:13)

<경건 메일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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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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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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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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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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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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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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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니모랑 함께 건너요!” 청소년들이 직접 그린 디자인 횡단보도 조성
[아시아통신]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11일 청소년 자원봉사단 ‘틴틴볼’ 1기와 동국대학교 벽화 동아리 ‘페인터즈’가 함께 전농중학교 교정에서 디자인 횡단보도 조성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활동에는 총 34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작업에 참여했다. 횡단보도의 디자인은 틴틴볼 단원들이 제안한 ‘니모와 횡단보도’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페인터즈는 흰동가리(니모)의 주황색과 흰색 줄무늬에서 영감을 받아 어린이 보호구역의 색감을 반영한 밝고 경쾌한 이미지로 디자인을 완성했다. 횡단보도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바닷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들이 길을 안내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페인터즈는 동대문구와 지난해부터 벽화 봉사활동을 함께해왔다. 벽화에 특화된 동아리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바닥 디자인에 도전하며 틴틴볼과 협력했다. 디자인 구상부터 밑그림, 채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단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틴틴볼 단원들은 각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번 활동은 청소년들에게 도전과 협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