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8월 24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첸치천(錢其琛, 맨 앞 오른쪽)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상옥 한국 외무부 장관과 중한수교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양국 수교 30주년을 축하하는 서한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서로 바라보는 영원한 가까운 이웃이라며 양국 국민들이 오랜 기간 우호적 교류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중·한 수교 30년 동안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중·한 관계가 시대와 함께 전방위적으로 발전해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큰 복지를 가져다주고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지난 30년 동안은 상전벽해의 변화를 이루어 꽃피고 열매를 맺은 세월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한 관계가 눈부신 발전 및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양측이 높고 먼 안목으로 시대 발전 조류에 순응하고 부단히 새로운 시대적 함의를 주입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양측이 모두 상호존중·상호신뢰를 견지하
8월 15일 패전한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 지 77주년이 되는 날이다. 최근 신화통신 기자단은 나가사키항 너머 '군함도(軍艦島)'를 찾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동아시아 국민들의 강제노역 역사를 살펴보고 침략 전쟁에 대한 일본의 반성의 흔적을 찾아보고자 했다. 그러나 일본은 역사적 범죄를 직시하지 않고 오히려 진실을 감추고 지우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듯 보였다. '군함도'의 본래 이름은 하시마섬으로 나가사키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19㎞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다. 군함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예부터 군함도라 불렸다. 2015년 군함도를 비롯해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 23곳이 치열한 논쟁 끝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그중 최대 쟁점은 바로 일본의 침략 전쟁과 식민지 역사 부분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수많은 조선인과 중국인이 이 섬으로 강제노역에 동원돼 비인간적인 대우로 고통받았고 심지어 학대를 당해 사망했다. 지난 8일 일본 나가사키에서 바라본 '군함도'. (사진/신화통신) 그해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의 근대 산업 유산을 세계문화유산 명단에 등재하되 '각 유적지의 전체 역사(Full history)'를 사람들에게 알릴 것을 전제로
올해 중·한 수교 30주년을 맞아 장쑤(江蘇)성이 양국의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장쑤성 외사판공실은 지난 4일 성(省) 내 대학 5곳과 함께 중·한 우수 대학생 여름 캠프를 개최하고 장쑤성과 한국의 협력 교류에 대한 양국 대학생들의 이해를 높였다. '장쑤에서 꿈을 이루고 밝은 미래를 개척하자'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여름 캠프에는 난징(南京)대학∙난징항공항천대학∙허하이(河海)대학∙난징정보공정대학∙난징사범대학 등에 재학하는 40여 명의 중·한 대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나흘간 난징장닝(江寧)경제기술개발구, 중한(옌청·鹽城)산업단지, SK온(장쑤)유한공사 등을 둘러보고 옌청중한문화센터에서 교류하며 취업과 인턴십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지난 4일 장쑤성 외사판공실과 성내 5개 대학교가 함께 개최한 중·한 우수 대학생 여름 캠프 발대식 현장. (장쑤성 외사판공실 제공) 지난 4일 열린 여름 캠프 발대식에서 황시창(黃錫強) 장쑤성 외사판공실의 1급 순시원은 중·한 수교 30년간 장쑤성과 한국 간의 교류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의 협력은 장
현대모비스가 중국에서 각종 공익 행사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상하이 쑹장(松江)구 주팅(九亭)초등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공학 수업을 펼쳤다. 이날 강사로 나선 상하이 현대모비스자동차부품유한공사(이하 모비스)의 직원들은 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기자재를 이용해 아이들에게 스마트 모형 자동차를 만드는 방법을 화상으로 가르쳤다. 같은 날 상하이 모비스는 이 학교에 투명우산 2천 개도 보냈다. 학생들이 여름 방학을 끝내고 돌아오면 선물 될 예정인 이 우산은 테두리가 불빛 반사 소재로 만들어졌다. 또 손잡이엔 호루라기가 달려 있어 아이들의 교통안전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상하이에서 진행된 '주니어 공학 교실'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을 통해 2022년 '모비스 글로벌 사회공헌 주간 - 중국 권역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일 상하이 모비스 직원들이 상하이 쑹장구 주팅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주니어 공학 교실' 수업을 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1977년 설립된 현대모비스는 세계 6대 자동차부품 공급업체다. 현대모비스의 2021년 글로벌 시장 판매액은 310억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1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콩 조국 반환 25주년 기념식 및 홍콩 특별행정구 제6대 정부 취임식에 참석했다. 1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콩 조국 반환 25주년 기념식 및 홍콩 특별행정구 제6대 정부 취임식 현장. (사진/신화통신)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홍콩에서 일국양제를 실행하면서 많고 소중한 경험을 쌓았으며 적지 않은 시사점도 얻었다고 전했다. 또 25년의 일국양제 실천을 통해 일국양제의 실행 법칙을 깊이 이해하고 정확하게 파악해야지만 일국양제 사업이 항상 올바른 방향으로 안정적이고 멀리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반드시 ▷일국양제 방침의 전면적이고 정확한 관철 ▷중앙정부 전면 관리권의 견지와 특별행정구 고도 자치권의 보장의 통일 ▷'애국자에 의한 홍콩 다스리기' 원칙 이행 ▷홍콩의 독특한 지위 및 우위 유지 등을 강조했다. 1일 존 리(李家超) 신임 홍콩 행정장관이 시 주석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신화통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곡물 운송을 방해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방해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군대의 항구 내 기뢰 제거 작업과 곡물 운송선 운행을 저지한 세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안전한 곡물 운송을 보장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러시아 제재로 화물 운송이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세계 곡물 및 화학비료 시장에까지 영향이 끼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는 인도네시아 등 우호국가가 필요한 질소 비료, 인산 비료, 칼리 비료 등을 최대한 공급하길 원한다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기울인 노력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없이 세계 곡물의 공급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가 주요 7개국(G7) 지도자들에게 대(對)러 제재에서 식량과 화학비료를 제외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전용열차를 타고 홍콩 특별행정구에 도착해, 내일 개최하게 될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 대회와 홍콩 특별행정구 제6기 정부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30일 홍콩 특별행정구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캐리 람 홍콩특구 행정장관과 그의 남편 시우포 람이 영접했다. (사진/신화통신) 오후 3시10분쯤 시 주석을 태운 전용열차가 홍콩 웨스트카우룽(西九龍)역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역에서 내외신 기자들에게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일을 맞아 홍콩 동포들에게 열렬한 축하와 축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30일 홍콩 특별행정구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시 주석은 홍콩을 늘 지켜보고 염려했다며 본인의 마음과 중앙정부의 마음은 항상 홍콩 동포와 함께 있다고 밝혔다. 홍콩은 과거 한동안 혹독한 시련을 겪었고 위험한 도전을 이겨냈다며 비바람을 딛고 다시 일어난 홍콩은 활기가 넘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일국양제' 체제를 흔들림 없이 유지한다면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전공서를 읽었습니다. 의학이라는 학문 자체도 어렵지만 중의학은 더 어려웠어요." 한국인 유학생 박용석의 말이다. 그는 중국에서 중의학을 공부했던 12년의 세월에 대해 고통과 기쁨이 공존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미래에 자신이 배운 지식을 활용해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만 있다면 노력이 가치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박용석이 중국 유학을 시작한 건 지난 2010년이다. 그가 중국 유학길에 오른 이유는 중의학을 배워 자신의 병을 고치고 자신과 같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었다. 그는 과거 간질환과 신장결석을 앓았는데 중의학을 접한 후 점차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약재를 설명하고 있는 한국인 중의사 박용석. (사진/신화통신) 박용석은 한국에 있을 때 병세가 꽤 심했다고 말했다. 밥을 먹어도 소화를 하지 못해 토하고 먹고를 반복했지만 줄곧 근본적인 치료법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약 치료를 받은 후 병세가 호전되긴 했지만 부작용으로 인한 피로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느 날 밤 갑자기 신장결석이 생겨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느꼈는데 TV에서 본 중의학 프로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밤(현지시간) 영상으로 열린 '글로벌 발전 고위급 대담회'에서 '고품질 파트너십 구축, 글로벌 발전 새로운 시대 공동 창조'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현재 코로나19가 다년간의 글로벌 발전 성과를 잠식하고 있으며 유엔(UN)의 '2030년 지속가능한 개발 어젠다' 이행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선진국과 개도국) 간 격차가 벌어지면서 식량·에너지 안보에 위기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세계 발전의 추세를 인식하고 자신감을 굳건히 하며 행동을 통해 실천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단결하여 전 세계 발전을 추진하고 ▷보편적 혜택과 균형 ▷조화·포용 ▷협력·상생 ▷공동 번영의 발전 구도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밤 '글로벌 발전 고위급 대담회'를 주재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시 주석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째, 함께 발전을 촉진하는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각국 국민이 모두 잘 살아야 번영이 오래갈 수 있고 안보도 보장되며 인권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둘째, 발전하기 유리한 국제 환경을 함께 조성해야 한다. 보호주의는 자승자박이며 '작은
제14차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등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가 23일 밤(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참석했다. 시 주석은 먼저 환영사를 통해 지난 1년간 복잡다단한 정세 속에서 브릭스 국가들이 개방·포용·협력·상생의 정신으로 함께 난관을 극복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인류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에 열렸다며, 주요 신흥시장 및 개발도상국으로서 브릭스 국가가 책임감 있는 행동력을 바탕으로 공정과 정의의 목소리를 내며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신념을 다지고 경제 회복의 역량을 한데 모아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함으로써 브릭스 협력의 질적 발전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고 세계에 긍정적이고 안정적이며 건설적인 힘을 불어넣자고 강조했다. 23일 제14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주재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시 주석은 이날 '고품질 파트너십 구축, 브릭스 협력 새로운 여정 개시'라는 제목의 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