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에서 경제선진국으로 이행되는 과정에서의 국민들의 삶의 모습 변천행태는 어느 나라건 엇비슷할 수 밖에 없다. 중국 국민들의 눈높이와 삶의 수준 역시중국보다 한 발 앞서 경제* 산업 발전의 과정을 밟은 일본과 한국을 뒤 쫒아 가는게 당연한 수순이다. '마이카 시대 와 마이홈 시대를 거치면 '내 아이들'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시대로 옮겨 가는 것이 정해진 삶의 변천코스가 아닐 까 싶다. 바로 중국이 이 과정에 접어든 느낌이다. 중국의 산모와 영유아 용품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와 주목된다. 외제 분유와 외제 유아용품에 정신을 잃던 우리 주부들의 옛 모습을 떠올려보면 오늘의 중국 현실을 가늠해 볼수 있을 것이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발간한 ' 중국산모 및 영유아 용품시장 발전형황 및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산모 및 영유아 산업시장은 2017~2020년 중 연 평균 16,5%씩 성장했다. 지난해 시장규모는 4조위안(약 70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16% 성장한 것이다. 2024년에는 6조 2,000억위안 (1,000조)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 달 31일 중국정부는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해 가구 당 최대 3명의 자녀를 낳을 수 있게 한다는 획기적 정책을 발표함으로써 산모및 영유아용품시장 확대에 불을 질렀다. 한 발 앞서간 한국은 산모와 영유아 산업부문에서는 상당한 생산기반과 기술,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바로 우리에게 큰 기회의 문이 열린 셈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아이리서치가 분유 * 기저귀* 유모차* 의류* 임산부 용품 등 주요 9대 품목의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우선 대부분 폼목에서 '국산이든 외국산이든 상관없다'는 응밥이 가장 높았다. '외국브랜드만 사용하겠다'는 응답자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분유, 기저귀, 이유식 등 안전에 민감한 품목일 수록 외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았다. 임산부 용품 가운데선 복부주름방지 보디로션, 파운데이션, 엽산 등 튼 살과 기미를 가리고 영양분공급과 어지럼증을 예방하는 실용적 제품에 대한 관심과 구매 의욕이 강했다. 중국의 산모 및 영유아용품시장은 확실히 우리에겐 '매력있는 시장'임엔 틀림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