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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도산서원·백록동서원 학술 교류회' 안동서 열려...중·한 서원 교류 확대 기대

(서울=신화통신) '2025년 도산서원·백록동(白鹿洞)서원 학술 교류회'가 최근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서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안동시에서 주최하고 도산서원·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백록동서원·난창(南昌)대학에서 주관했다.

난창대학, 백록동서원 연구회, 도산서원, 동양대학교, 국립공주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온 교수, 학생, 학자 3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중국 유학의 한국 내 전승과 발전에 대해 학술 교류를 진행했다.

난창대학 교수와 학생들은 이동채 도산서원 별유사의 지도 아래 알묘례(謁廟禮)를 봉행했다. 조선시대 유학의 거장 퇴계 이황 선생의 17대 종손인 이치억 국립공주대학교 교수는 "백록동 먼 데서 손님이 오셨으니 퇴계 선생께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난창대학 대학원생 위안이보(袁藝博)는 주자학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도산서원에서 퇴계 이황을 참배하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며 "중국과 한국 유학의 원천은 같지만 각자 독특한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러한 교류 활동이 많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치억 교수는 "유학 사상이 한국인의 마음과 감정에 깊이 뿌리내린 지 오래"라며 "한국인의 따듯한 정, 도덕을 추구하는 마음, 서로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는 성품은 모두 유학의 '인의예지(仁義禮智)'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산서원은 도산서당과 도산서원으로 구성돼 있다. 도산서당은 퇴계 이황이 직접 짓고 거주하며 학문을 전수했던 곳이고, 도산서원은 이황이 세상을 떠난 후 제자들이 퇴계 선생을 기리기 위해 증축한 사당과 서원이다. 올해는 도산서원이 건립된 지 450주년이 되는 해다.

이동구 도산서원 전 별유사는 한국 서원의 뿌리는 중국 서원이라며 한국 최초의 서원인 경상북도 영주에 있는 백운동서원은 중국의 백록동서원을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도산서원은 '서원 스테이'와 '온라인 강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서원 본래의 강학 기능을 회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백록동서원 학생들이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에 와서 한국의 유생 생활을 체험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채 별유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 9곳도 앞으로 참여해 중국의 우수한 서원과 더 많은 학술 및 문화 교류를 하기 바란다"며 "양국 서원 간 문화적 차이가 있어 각자의 독립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서로의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해 서원문화가 인류 문화의 공동 초석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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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지 시의원, 미인가 대안학교 22곳…여전히‘관리 공백’상태
[아시아통신]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채수지 의원(국민의힘, 양천1)은 5일(수) 열린 제333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에게 미등록 대안학교에 대한 실태 파악과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의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제도권 학교에서 정서적·학업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다른 방식의 학습과 관계망 안에서 회복할 수 있는 대안적 교육공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운영 중인 대안학교 중 상당수가 ‘미등록 상태’로 남아 있으며, 이로 인해 학생의 학습권과 안전, 권리 보호가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에 정식 등록된 대안교육기관은 57개이지만, 교육청에서 파악하고 있는 미등록 대안교육기관은 22개에 달한다. 22년부터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며 등록제 기반이 마련되었으나, 서울시교육청은 미등록 기관의 실태조차 체계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채 의원은 “미인가 대안학교는 법적 의미에서 ‘학교’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학사 운영 기준 확인이 어렵고, 학비 책정의 적정성 검증이 불가능하며, 교사 자격 및 안전 관리 규정 적용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