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뉴스

광진구, 의좋은 형제의 특별한 선물…따뜻한 나눔 이어져

 아시아통신 진금하 기자 |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작지만 따뜻함이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광진구 자양2동에 살고 있는 강주한(12살), 강주혁(10살), 강주호(4살) 형제가 지난 10월 동 주민센터를 찾아 저금통을 건넸다.

 

 

지난 2년 동안 먹고 싶은 간식비도 아끼고 절약하며 모아 온 세뱃돈과 용돈이 담긴 저금통이었다.

 

 

형제는 정성스레 모은 저금통을 손수 자르며 지금까지 모아온 금액을 확인하고는 뿌듯한 마음을 가졌다.

 

 

형제가 기부한 금액은 50여만 원으로, 사랑의 열매에 전달하여 자양2동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16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품을 모아 기부해 온 아파트 주민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주민들로,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겨울마다 정성을 모아 광장동주민센터에 전달하고 있다.

 

 

올해에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성금 1,163만 원과 쌀 50kg을 기부했다. 후원받은 성금과 성품은 저소득 가구의 명절 위문금과 소외된 이웃,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사람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익명의 기부천사들의 미담 사례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구의동 키다리 아저씨라고 불리는 한 익명의 기부자는 매월 200만 원씩을 어려운 저소득 20가구에 남몰래 지원하고 있다.

 

 

일명 키다리아저씨는 “아내도 몇 년째 병상에 누워있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생을 마감할 때까지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

 

 

마음으로 낳은 자녀 8명을 남몰래 후원하는 부부 이야기도 전해졌다. 자녀가 없는 익명의 부부는 매월 80만 원씩을 저소득 초등학생 8명에게 후원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에 선물을 보내주거나 인근 식당에 미리 결제를 해두는 등 익명으로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광진구에서 3년 째 여성잡화 소매업을 하고 있는 사업가 A씨는 밍크모자, 머플러 등을 겨울나기 용품 1,500세트를 지역 어르신들에게 기부했다.

 

 

사업가 A씨는 “추운 날 폐지를 줍고 계신 어르신을 보고 고향에 계신 어머니 생각에 본인의 털모자를 선물해드린 후, 좋아하시는 모습에 여러 어르신들에게 드리고자 결심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침체가 계속 되는 상황 속에 몸과 마음까지 시린 겨울이 다가와 모두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웃을 위해 먼저 나셔주시는 광진의 기부천사들이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어 얼어붙은 기부문화가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배너
배너


정준호 시의원, 서울시 마을버스 관리구조 전면 재검토 촉구
[아시아통신] 최근 마을버스 업체들이 경영난을 호소하며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가운데, 서울시의 관리 책임 부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이 제332회 임시회 교통실 업무보고에서 “구청 위임사무에 대한 서울시의 충분한 관리·감독 부재로 마을버스 재정지원 사업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지원 대상 업체의 경영 건전성을 점검하지 않는다면 재정지원이 제 역할을 할 수 없다”며 “재정지원이 공공성을 확보하려면, 책임 있는 관리·감독 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준호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4년 한 해 동안 91개 마을버스 회사에 총 361억 원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10억 원 이상 대여금을 보유한 10개 회사가 28억 6,800만 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회사는 자산의 90% 이상을 대표이사·주주·친인척에게 대여금 형태로 처리한 정황도 확인됐다. 정 의원은 문제의 근본에 사무위임 구조의 허점이 자리한다고 말한다. 「서울특별시 사무위임 조례」에 따라 마을버스 운송사업 등록·사업정지·과징금 부과 등의 관리 권한은 자치구에 위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