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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유성구 조선 후기 진잠현 역사를 규명할 획기적인 사료 발굴

“국역 '진잠현군폐이혁절목책'” 번역 발간

 아시아통신 조연정 기자 | 대전 유성구는 진잠동과 관계가 있는 고문서 '진잠현군폐이혁절목책(鎭岑縣軍弊釐革節目冊)'을 목원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번역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고문서는 조선 후기 전국적으로 만연했던 삼정(三政)의 문란 가운데 군정(軍政)과 관련된 문서로, 1843년(조선 헌종 9년) 진잠현 군역(軍役)의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 작성된 문서들을 '진잠현군폐이혁절목책'이란 제목을 붙여 책으로 만든 것이다.

 

 

이러한 성격의 고문서는 대전·충청지역에서 발견된 사례가 매우 드물며, 이번 번역서가 간행됨으로써 조선 후기 군역의 실상은 물론 지역사 연구 등에 중요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당시 진잠현감(鎭岑縣監)이던 서사순(俆士淳, 1796~1871)이 작성한 문서를 비롯해 암행어사·충청감영·진잠관아·향교 등이 주고받은 문서와 그 처분 결과 등이 수록돼 있다.

 

 

또한 진잠현 내 5개 면(面) 백성들이 올린 민장(民狀)은 조선 후기 군역의 폐해와 그 대응책을 진잠현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해당 문서에는 당시 진잠현 내 항교·양반가문의 구체적인 사정(事情), 마을의 명칭(名稱), 인명(人名), 소임(所任) 등 조선 후기 진잠현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다양하고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고문서에 이두가 포함돼 해석이 난해한 부분이 있지만, 이번 번역을 통해 해제·번역·주석이 완료되고 부록으로 표점문과 사진촬영본을 수록해 전문 학술연구 자료로써 크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유성구 정용래 구청장은 “진잠현에 대한 구민의 관심 증대를 위하여 번역서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할 예정이며, 이번 번역서 발간을 계기로 관련 연구가 질적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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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니모랑 함께 건너요!” 청소년들이 직접 그린 디자인 횡단보도 조성
[아시아통신]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11일 청소년 자원봉사단 ‘틴틴볼’ 1기와 동국대학교 벽화 동아리 ‘페인터즈’가 함께 전농중학교 교정에서 디자인 횡단보도 조성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활동에는 총 34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작업에 참여했다. 횡단보도의 디자인은 틴틴볼 단원들이 제안한 ‘니모와 횡단보도’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페인터즈는 흰동가리(니모)의 주황색과 흰색 줄무늬에서 영감을 받아 어린이 보호구역의 색감을 반영한 밝고 경쾌한 이미지로 디자인을 완성했다. 횡단보도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바닷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들이 길을 안내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페인터즈는 동대문구와 지난해부터 벽화 봉사활동을 함께해왔다. 벽화에 특화된 동아리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바닥 디자인에 도전하며 틴틴볼과 협력했다. 디자인 구상부터 밑그림, 채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단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틴틴볼 단원들은 각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번 활동은 청소년들에게 도전과 협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