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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광주 남구,“홀로 낙오하는 아픈 기억, 털어 버릴래요”

남구 장애인 217명, 새해 일터에서 힘찬 출발

 아시아통신 조연정 기자 | “밖으로 나오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같은 처지에 놓인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기뻐요.”

 

 

뜻하지 않은 사고 등으로 장애를 앓고 있는 광주 남구 관내 장애인들이 새해 공공분야 일터에서 힘찬 출발에 나선다.

 

 

28일 남구에 따르면 임인년 새해부터 관내 장애인 217명이 17개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장애인복지시설 및 관련 단체에서 운영하는 사업장 등지에서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구직난에 시달리는 힘겨운 여건 속에 경제활동 참여를 통한 자립과 사회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함이다.

 

 

일자리 사업 참가자 가운데 171명은 구청 및 행정복지센터, 장애인 시설 및 단체로 출근해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근무 시간은 1주일에 5일 40시간을 일하는 전일제 근무와 주 20시간을 일하는 시간제 근무, 월 56시간 근무하는 참여형까지 다양하다.

 

 

또 장애인 46명은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위탁 수행하는 기관 등에 몸을 담으며, 요양 보호사를 보조하는 등의 일을 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울 예정이다.

 

 

취업에 더 할 나위 없이 큰 어려움을 겪는 현실 속에서 장애인 일자리 사업은 이들에게 유일한 희망등대가 되고 있다.

 

 

특히 중증 장애인으로서 취업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에서 출근할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행복감을 안겨주고 있다.

 

 

조만간 구청으로 출근하는 장애인 A씨는 “장애인 복지를 비롯해 노인, 청소년, 아동 등 다방면의 사회복지 분야 업무를 익혀서 타인에게 보탬이 되는 삶을 살고 싶고, 내 스스로가 만든 장벽에 갇혀 홀로 낙오하는 아픈 기억과도 영원히 이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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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니모랑 함께 건너요!” 청소년들이 직접 그린 디자인 횡단보도 조성
[아시아통신]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11일 청소년 자원봉사단 ‘틴틴볼’ 1기와 동국대학교 벽화 동아리 ‘페인터즈’가 함께 전농중학교 교정에서 디자인 횡단보도 조성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활동에는 총 34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작업에 참여했다. 횡단보도의 디자인은 틴틴볼 단원들이 제안한 ‘니모와 횡단보도’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페인터즈는 흰동가리(니모)의 주황색과 흰색 줄무늬에서 영감을 받아 어린이 보호구역의 색감을 반영한 밝고 경쾌한 이미지로 디자인을 완성했다. 횡단보도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바닷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들이 길을 안내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페인터즈는 동대문구와 지난해부터 벽화 봉사활동을 함께해왔다. 벽화에 특화된 동아리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바닥 디자인에 도전하며 틴틴볼과 협력했다. 디자인 구상부터 밑그림, 채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단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틴틴볼 단원들은 각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번 활동은 청소년들에게 도전과 협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