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대면 요금 징수 방식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태화강 국가정원 노상주차장 287면을 무료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인근 주택가의 장기주차 및 낮은 주차 회전율, 인근 공영주차장과의 상이한 요금 체계로 인한 주차장 이용객 사이의 형평성 문제 등이 발생하자 시민들의 혼란과 주차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을 유료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용 차량이 많지 않은 월·화·수요일에는 기존처럼 무료로 운영되며, 목·금·토·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는 주차 요금이 부과된다.
1회 주차 시 최초 10분 이내는 무료이며, 10분 초과 30분 이내는 500원, 최초 30분 초과 후 10분 이내는 200원, 20분 이내는 400원, 30분 이내는 500원이 추가된다. 1일 최대 요금은 6,000원이다.
중구는 12월 8일부터 31일까지 주차장 유료화 행정예고를 할 예정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장기주차 등 공영주차장 사유화 문제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데다 주말 및 봄·가을철이면 주차수요가 폭증해 이용객의 주차 편의 및 시설물 관리, 차량 안전 확보, 사고 예방을 위해 해당 노상주차장을 유료로 전환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주변 환경 개선 및 이용객 편의 증진, 주차난 해소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