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CJ그룹과 손잡고 국내 1위 웹소설 플랫폼인 '문피아'를 인수한다. 이번 거래는 지난해 10월 네이버와 CJ ENM이 6,000억원 규모의 주식교환 거래를 통해 컨텐츠 동맹을 맺은 지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첫 합작품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컨소시엄은 문피아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S2L파트너스로 부터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네이버 컨소시엄은 네이버와 국내 중견 PEF로 꾸려졌다. 인수대상은 S2L파트너스,KDB캐피털컨소와 문피아 창업자 김환철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64%이다. CJ ENM은 2대 주주인 중국 텐센트의 투자 자회사인 CLL의 지분 20% 중 10%를 인수한다. 전체 거래금액은 약 2,400억원이다. CLL의 나머지 지분 10%는 김대표가 인수한다. 경쟁관계에 있는 카카오도 문피아 인수를 위해 공을 들였지만 네이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네이버는 올들어 웹툰, 웹소설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면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후발업체와의 간격을 벌리기 위한 레이스에 불이 당겨진 것이다.
묵중한 철강재를 다루는 포항종합제철로서는 잘 어울리지는 않는 듯하지만 미래전기차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가 중국기업과 손을 잡고 폐(廢)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뛰어 들었다. 포스코가 신규 참여한 2차전지재활용 사업은 폐배터리에서 전기차의 핵심 소재인 리튬과 니켈 등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이 시장은 미래전기차의 등장으로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그 규모가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포스코는 28일, 2차전지재활용 사업의 본격화를 위 해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회사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화유코발트는 광물정제관련 전문 기업으로 중국 저장성에 본사를 두고 있다. 포스코 HY클린메탈은 1,200억원을 투자해 전남광양 율촌산업단지에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와 사업투자 협약도 맺었다. 이곳에 유럽배터리 공장에서 분말형태로 파쇄된 폐배터리 스크랩(블랙파우더)를 들여와 니켈, 리튬, 코발트 같은 2차 전지핵심소재를 추출할 방침이다. 포스코은 앞서 광양 율촌 단지에 2차전지 소재인 수산화 리튬을 연산 4만 3,000톤 생산할 수있는 공장 건설에 착수 한 바있다.
기획재정부는 6월 중 4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다섯 차레에 걸쳐 발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발행종목은 '63일 물'이다. 재정증권은 세입*세출 간 시기적 불일치 등으로 일시적으로 발생한 국고부족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유가증권이다. 이번 재정증권 발행은 통안증권 입찰기관 20곳, 국고채 전문딜러 17곳 및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 4곳, 국고금 운용기관 3곳 등을 대상으로 경쟁입찰에 붙인다.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재원은 기존 재정증권 발행 분 상환에 활용 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면밀한 국고금 수입*지출 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유휴자금을 최소화하고 국고금 출납과정에서 단기적 부족 자금이 발생할 때 재정증권 발행 등 일시차입을 통해 재정을 조달해 주요사업 집행을 적기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 춘천시가 소양강을 가로 지르는 소양2교 아치 구조물에 미디어 파사드 설치를 끝내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9억 9,000만원을 들여 추진한 의암호 야간경관 자원 화를 위한 미디어파사드 구축작업이 마무리 돼, 28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 갔다. 2017년도에 설치한 맞은 편 소양강 스카이 워크 방향의 미디어파사드 보강더 대부 분 마무리돼 함께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외벽이나 다리 등을 스크린 처럼 꾸며 다양한 컨텐츠를 상영하는 예술이라고 보면 된다. 공사가 거의 끝남에 따라 소양2교는 미디어 파사드가 양방향 아치 구조물에 설치, 그동안 한쪽 면에만 운영되던 '반쪽 운영'에서 온전한 운영으로 완벽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 또 기존에 설치된 교량 경관 조명과 여계해 화려하고 다양한 불빛 ㅆ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야간경관시설인 미디어 파사드가 야간에 다양하면서도 환상적인 불빛들을 연출함으로써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승용차 개병소비세 30% 인하 정책을 올해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2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내자동차 판매확대 등 내수 지원을 위해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연말까지 6개월 더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승용차 개소세는 2018년 중순부터 2019년 말까지 기존 5%에서 30% 인하한 3,5% 과세율를 적용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1~6월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우려됨에 따라 인하율을 70%까지 확대해 1,5%과세로 대폭 낮췄다. 이후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세수 감소를 보전키 위해 70% 할인을 30%로 다시 환원 시키면서 이를 올 6월 말까지 적용하기로 방침을 변경한 바 있다. 원래는 6월 말에 이같은 인하 혜택을 종료할 계획이었으나 다시 연말까지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완성차 시장에 미치는 코로나 영향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예기치 않은 자동차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완성차 업계가 생산 및 출고 지연 등의 어려움을 겪게 돼 개소세 인하 종료시기를 6개월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동차 업계의 지원혜택 연장 요구를 들어준 것이다.
당정은 세종시 이전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주택특별공급제도(특공)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윤호중 더불어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고위당정 협의회에서 "민주당은 세종시 이전기관 공무원에 대한 특별공급의 당초 목적이 어느 정도 달성됐다고 판단 된다"면서 " 필요이상의 과도하고 특별하다고 여겨지지 않도록 이전기관 특별공급제도를 이제는 폐지할 것을 검토해 줄 것을 강하게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국민께 실망을 드린 LH사태와 관세평가원 사태그리고 아파트 특별공급도 질책을 받고 있다"며 "이전기관 공무원의 주거안정과 이주 추진을 위한 취지는 그간 충분히 달성됐다"고 밝혔다.
<속보> 국내 2위위의 우유업체이며 숱한 사회적 물의를 유발했던 남양유업이 국내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전격 팔렸다. 한앤컴퍼니와 남양유업은 28일 홍원식전 남양유업회장의 지분 51,68%를 포함한 오너 일가 지분 전체 53,08%를 3,107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대표유산균 제품인 블가리스가 코로나 19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가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국민적 공분과 함께 불매운동 등의 대대적 역풍을 맞은 끝에 결국 운명을 다하며 좌초하고 만 것이다.
'공정한 룰'을 요구하는 사회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재계도 마찬가지이다. 공정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 것이 정상이다. 공직사회도 예외일 수 없다. 남양유업의 일련의 사태 즉, 코로나 19와 관련한 거짓마케팅에서 촉발한 남양유업의 사태가 '매각결정'에 다 달으기까지의 과정은 공정하지 못한 기업은 이제 설 곳이 없다는 엄격한 사회적 변화를 실감케 하는 선례가 되고 있다. 잘 나가던 남양유업의 몰락(?)을 기업들은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할것이다. 코로나 19와 관련한 불가리스의 거짓 마케팅이후 남양유업은 홍원식 남양유업회장이 눈물을 보이며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 자식에게 경영권 승계도 않겠다"고 읍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사태는 일파만파로 악화돼 갔다.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기엔 모든 게 역부족이었다. 남양유업 사태가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그 첫째는 예전의 관행에 빠져 '공정한 룰'에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다는 점이다. 불가리스의 거짓된 정보를 공표했다가 '순간 적 이득'을 취한 후 말썽이 되면 홍보팀이나 간부 한 두묭 정도를 문책하는 시늉으
대선조선이 최근들어 잇달아 선박 수주에 성공하면서 오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다. 대선 조선은 중국 컨테이너 선사인 SITC로 부터 1,023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피트선(중소형 컨테이너선) 10척 27억달러 (,2,240억원) 상당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선조선은 "이번에 수주한 피터선은 지난해 국내선사와 계약해 현재 건조 중인 선박과 동일한 모델"이라며 "최근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선박 환경규제를 충족하는 친환경 선박"이라고 설명했다. 대선조선은 글로벌 해운수요 증가에 따른 조선 신규 수주를 위해 지역 대학과 기술 개발에 나서 적재 컨테이너 수를 극대화 하는 구조변경과 최적의 선형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대선조선은 지난 4월 유럽선주사와 4억 달러(약 4,450억원) 상당의 화학운반선 8척을 비롯해 올들어서만 선박 21척 6억 6,000만 달러( 7,370억원) 상당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대선조선은 지난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받아놨던 수주 계약 물량이 대량 취소됨에 따라 극심한 유동성 곤란에 허덕이다가 2010년 채권단 관리로 넘겨져 10여년 간 혹독한 구조조정 절차를 거쳤다. 이제 먹구름이 서서히
시대가 빠르게 변모하면서 대학의 교육과정 역시 시대성에 맞춰 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 서울대에서 시작하는 교육과정 혁신이 모든 대학으로 확산되는 것도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유는 간단하다. 시대성에 걸맞기 때문이다. 내년 1학기부터 서울대에서는 학생 스스로가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학생설계전공' 제도가 대폭 확대된다. 서울대 내에서 인문대 학생들이 컴퓨터사이언스나 빅데이터 과목을 듣는 등 '다전공'의 기회가 정식으로 인정된다. AI, IT, 바이오 및 첨단 의학 분야, 우주항공 등을 중심으로 한 대학 내에서의 '다전공 학습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대학이 아예 이를 재도화해 교과 개편에 나선 것이다. 기존에 '자유전공학부' 학생에게만 인정했던 학위까지도 모든 학생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28일 서울대에 따르면 2022년 1학기부터 '학생설계제도'가 개편돼 모든 학생이 복수전공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자유전공학부 학생들만 설계전공으로 '주전공' 또는 '복수전공'학위를 인정 받을 수 있었다. 서울대 교무처 관계자는 "기존 제도는 학과*학부에서 정해둔 커리큐럼을 듣고 학위를 받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최근들어 점점 다전공 수요가 늘
유럽 순방 길에 나선 박병석 국회의장이 원전 건설을 추진중인 체코 상원의장에게 세계 제1의 '한국원전'을 소개하며 체코원전 건설의 최적임자는 한국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런데 이런 수고를 지켜보면서 정부는 탈(脫)원전정책이라며 국내에서의 원전 건설의 길을 원천 봉쇄하면서 국회의장은 밖에 나가 원전 수주 홍보전(?)에나서고 있는 모습이 헷갈린다. '언 버런스' 같은 느낌이 든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28일(한국시간) 체코 밀로시 비스트로칠 상원의장을 만나 "원전 건설에 있어 체코의 최적 파트너는 한국"이라며 체코의 신규 원전 사업에 한국의 참여의지를 강하게 어필했다. 러시아에 이어 체코를 방문 중인 박의장은 이날 프라하 상원의사당에서 회담하며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거듭 강조했다. 체코는 형재 두토바니 지역에 사업비 8조원을 들여 1천~1천 200MW급 원전 1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오는 10월 체코 총선 이후 입찰 예정인 가운데 한국과 미국, 프랑스가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박의장은 한국의 풍부한 국내외 원전 경험과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한 원전의 성공적 상업운전을 소개하며 "기술능력, 시공, 운영능력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 수준이라는 자부심을
정부가 지난해 국민과 기업으로 부터 걷은 각종 부담금이 20조 2000억으로 집계된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안도걸 기재부 2차관 주재로 부담금 운영심의위원회를 서면 개최했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 부담금 운영종합보고서'를 논의했다. 정부는 부담금 관리법에 따라 부담금 운영보고서를 작성해 이달말까지 국회에 제출해야한다. 지난해 정부가 운영한 90개 부담금 징수규모는 20조 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00억원(-1.2%) 감소했다. 코로나19영향 등으로 42개 부담금에서 1조 2000억원이 늘어난 결과이다. 출국자 감소에 따라 출국납부금이 3000억원 줄었고, 온라인 수업 등 교육용 전력 판매량 감소 등으로 전력산업기반 기급부담금이 1000억원줄었다. 시중자금 증가 등으로 총42개 부담금에서 1조 2000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금융기관예금평잔 증가에 따라 예금보험채권상환기금 특별기여금이 2000억원, 담배반출량증가 등으로 국민건강증진 부담금이 2000억원 각각 늘었다. 조성된 부담금은 5개 특별 회계, 34개 기금 재원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