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국민과 기업으로 부터 걷은 각종 부담금이 20조 2000억으로 집계된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안도걸 기재부 2차관 주재로 부담금 운영심의위원회를 서면 개최했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 부담금 운영종합보고서'를 논의했다. 정부는 부담금 관리법에 따라 부담금 운영보고서를 작성해 이달말까지 국회에 제출해야한다. 지난해 정부가 운영한 90개 부담금 징수규모는 20조 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00억원(-1.2%) 감소했다. 코로나19영향 등으로 42개 부담금에서 1조 2000억원이 늘어난 결과이다. 출국자 감소에 따라 출국납부금이 3000억원 줄었고, 온라인 수업 등 교육용 전력 판매량 감소 등으로 전력산업기반 기급부담금이 1000억원줄었다. 시중자금 증가 등으로 총42개 부담금에서 1조 2000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금융기관예금평잔 증가에 따라 예금보험채권상환기금 특별기여금이 2000억원, 담배반출량증가 등으로 국민건강증진 부담금이 2000억원 각각 늘었다. 조성된 부담금은 5개 특별 회계, 34개 기금 재원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