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CJ그룹과 손잡고 국내 1위 웹소설 플랫폼인 '문피아'를 인수한다. 이번 거래는 지난해 10월 네이버와 CJ ENM이 6,000억원 규모의 주식교환 거래를 통해 컨텐츠 동맹을 맺은 지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첫 합작품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컨소시엄은 문피아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S2L파트너스로 부터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네이버 컨소시엄은 네이버와 국내 중견 PEF로 꾸려졌다. 인수대상은 S2L파트너스,KDB캐피털컨소와 문피아 창업자 김환철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64%이다. CJ ENM은 2대 주주인 중국 텐센트의 투자 자회사인 CLL의 지분 20% 중 10%를 인수한다. 전체 거래금액은 약 2,400억원이다. CLL의 나머지 지분 10%는 김대표가 인수한다. 경쟁관계에 있는 카카오도 문피아 인수를 위해 공을 들였지만 네이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네이버는 올들어 웹툰, 웹소설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면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후발업체와의 간격을 벌리기 위한 레이스에 불이 당겨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