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확산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정부가 초비상 사태에 돌입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경기도와 충남북, 강원 중심이었던 발생 양태가 올해는 우리나라 사과 주산지인 경북으로 번지는 추세여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9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전 날 기준 전국 5개도 19개 시*군의 농가 313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면적은 152,5ha이다. 작년에는 744곳, 394,4ha에서 피해가 발생했었는데 이 과수병이 가을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의 피해 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크게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초기 방제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 이유이다. 지역별로 보면 충북이 181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 62곳, 충남 58곳, 경북 8곳, 강원 4곳이다. 이 과수병은 예방*치료용 약제가 없다. 일단 병에 걸리면 나무를 뿌리째 뽑아 땅에 묻기 때문에 '과일나무 에이즈'라고도 불리운다.
주민소환투표가 발의 돼 직무 정지된 김종천 과천시장은 9일, 주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 미래 자족도시의 비전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저를 믿고 힘을 보태달라"고 읍소했다. 김시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도시 조성 후 40년이 지났고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 후중대한 변화의 갈림 길에 서 있는 과천시가 새롭게 도약하는 일에 앞 장 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민 소환 절차도 청사주택공급정책에 대한 준엄한 경고 라고 생각한다"며 "시장으로서 이런 상황까지 오게한 책임을 통감하며 시민들에게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과천 시민으로 구성된 시장주민소환 추진위원회는 과천청사 유휴지에 주택 4,000호를 짓겠다는 정부의 8,4주택 공급대책에 김시장이 적극적이지 않았다며 주민소환 운동을 벌여 왔다. 앞으로의 주민소환 투표일정은 ○투표인 명부작성(8~13일) ○ 투표운동(9~ 29일) ○사전투표(25~26일)을 거쳐 오는 30일 투표가 실시된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소프트웨어 인재 41만 3,000명을 양성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관계장관들과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기관인 '코드스테 이츠'를 방문해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재양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혁신실장등이 배석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대학 등 교육과정에서 11만명, 기존 정부인력기관을 통해 21만 4,000명의 소프트웨어 인재를 추가 양성 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재 소프트업계에서 예상하고 있는 부족 인력 2만 9,000명의 3배 수준이다. 협회*기업* 훈련기관이 공동으로 현장 중심의 훈련과정을 설계해청년들에게 제공하고, 정부는 이에 필요한 훈련비와 채용시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백신접종자에 대한 정부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조치에 따라 여행사들이 군장 꾸리기에 바빠졌다. 돌격 1조는 '참좋은 여행'이 맡았다. 참좋은 여행은 업계 최초로 프랑스 파리행 단체 여행을 확정했다. 이어 하나투어도 추석 연휴기간 중에 전세기를 유럽여행에 투입한다. 여행 예기를 하다보니 갑자기 프랑스 목마르뜨 언덕이 생각나게 만든다. 여행업계가 정상영업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여행사는 참좋은 여행이다. 이 회사는 다음 달 12일 프랑스파리로 향하는 단체여행 계획을 확정했다. 코로나 19 사테이후 단체여행족을 해외로 떠나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리 근교 일주 상품이며 여행기간은 5박 7일 이다. 파리와 도빌, 옹플뢰르, 캉, 몽생미셀과 북부 노르망디 지방까지 둘러보는 코스이다. 비행기편은 대한항공 파리 직항편이다. 참좋은 여행사 관계자는 "1명이 모여도 출발하는 '출발 확정' 단체 여행"이라며 "현지에서는 버스 1대에 가이드 포함 20명 정도의 인원만 실어서 투어를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여행에는 대부분 얀센 백신 접종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하나투어는 대한항공 전세기 편으로 유럽 여행을
시베리아의 얼어 붙은 영구동토층(凍土層)에서 좀비가 발견됐다. 수만년 동안 죽지 않고 있다가 다시 깨어나 후손까지 퍼뜨리는 기적 같은 일을 연출했다. 러시아 토양빙설학연구소의 스타스 말라빈 연구원은 지난 8일, 국제학술지 '컨런트바이올로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시베리아 영구옹토층에서 2만 4,000여년 전의 윰충(輪蟲)을 발견해 소생시켰다"고 밝혔다. 윤충은 연못이나 호수에 사는 무척추 동물로 한쪽 끝에 달린 섬모 꼬리를 수레바퀴처럼 돌려 움직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 말라빈 연구원은 " 영구(永久)동토층에서 단순한 생명체인 박테리아들은 생존하지만 이번 윤충은 뇌와 신경계를 잦춘 동물"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지난 2015년 시베리아 동북부 알라제야간 인근에서 땅을 3,5 m정도 시추하는 과정에서 윤충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몸 길이는 4분의 1 ㎜였다. 주변 유기물의 연대기를 측정해보니 2만 3,960만년 내지 2만 4,485년으로 나와 윤충도 그즈음 동토층에서 얼어붙은 것으로 추정했다. 윤충은 영양분이 있는 배양 접시에서 온도가 올라가자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짝짓기 없이 무성생식으로 자신과 똑같은 후손까지 증식했다. 윤충을 사람과 대비
해양수산부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수산자원보호 직접지불제(수산자원 직불금) 지원을 신청한 선박은 모두 2,480척에 달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당초 해수부가 정한 1,000척 보다 2배 이상 웃도는 규모이다. 업종별로는 근해어업 선박 중에서는 안강망, 대형트롤, 대형선망, 채낚기 등 총 13개 업종에서 420척이 신청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1,080척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강원이 652척, 전남 244척, 부산 149척, 울산 130척, 충남 120척 등이다. 해수부는 8월께 최종 직불금 지급 대상자를 선정해 연말에 지급할 예정이다. 수산자원보호 직불금이란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총허용어획량(TAC) 준수, 자율적 휴어 시행등에 동참하는 어업인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2톤이하 어선에는 연간 150만원, 2톤 초과 어선에는 톤수별로 정해진 구간에 따라 톤당 연 간 65~75만원을 지급한다.
하나은행은 2021년도 하계대학생 인턴을 모집한다고 9일 , 밝혔다. 지원자격은 2021년 8월 또는 2022년 2월 대학교(전문대 포함) 졸업예정자이며 모집 규모는 두자릿 수이다. 이 달 16일까지 하나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 접수한다. 인공지능(AI) 자기소개서 평가를 포함한 서류심사, 필기전형, 실무진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합격자는 8월 2일부터 약 4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필기 전형에서는 디지털 소양 평가를 위해 TOPIT(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T) 전 영상을C*B* T(Computer Based test) 방식으로 출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번에 선발 된 인턴사원들은 디지털 유관 섹션에서 멘토와 함께 프로젝틀글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세계 제1의 최고령 국가로 치달으면서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반면, 노년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0년 말 812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약 15,7%를 차지하고 있다. 고령자 한명이상 있는 가구 비중은 전체 2,035만 가구 중 22,8%까지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고령층의 삶은 여유가 좁혀들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해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국민들은 은퇴후 적정 생활비로 가구당 월 294만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절반 이상인 54,8%가 '준비 부족'을 호소했다. 통계청은 고령층 10명 가운데 5명 이상이 '잠재적 빈곤층'으로 분석했다. 노인 빈곤 문제는 주요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심하다. 한국고령층 중 66세 이상의 상대적 빈곤율은 4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상대적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올해 1인 가구 중위 소득계층의 월 소득은 187만원이다. 여기에다 66세 이상 고령자의 잠재빈곤 율 44%를 대입하면 우리나라 고령층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월 90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1,000달러 선으로 내려갔다. 2년 연속 내리막이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0년 국민계정(잠정)'을 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 1,881달러(약 3,557만원)로 집계됐다. 2019년의 3만 2,204달러보다 1,0% 감소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라 함은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것으로 국민생활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이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 이외에 연평균 원 · 달러 환율이 달러 당 1% 넘게 상승한 영향이다. 한국은 2017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1,734달러를 기록하면서 '3만달러 시대'를 열었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 득(PGDI)는 1만 7,756달러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PGDI는 국민이 언제든지 씀씀이로 연결할 수 있는 소득으로 실질적 주머니 사정을 보요 주는 지표이다.
해운 운임에 이어 항공화물 운임도 연일 기록을 경신하며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수출 업체들이 울상이다. 특히 국내 중소 수출업체들은 운임비 부담에 머무는 게 아니라 운송계약 조차 체결하지 못해 웃돈까지 얹여야 할 처지에 까지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9일, 항공화물운임지수인 'TAC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홍콩~북미 노선 항공화물 운임은 1kg당 8,7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기준으로 1kg 당 8,48달러로 뛰어 오르며 2015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던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코로나 19 발생 직전인 지난해 1월의 국내 항공운임은 1kg당 3,14달러 였으니까 1년 새 2~3배 오른 셈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 초엔 항공운임이 잠시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해운을 이용하던 업체들이 선박을 구하지 못해 항공화물로 물량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상운임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바다와 하늘 길 모두에서 물류대란이 펼쳐지고 있는 형국이다.
올해의 공기업 평가 최우수 기업의 영예는 한국전력공사의 몫이었다. 기업평가 사이트CEO 스코어는 국내 36개 공기업의 지난해 경영데이터를 분석, 평가한 결과 한국전력공사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한전은 경영성과, 업무효율 등 재무부문과 일자리창출, 사회형평채용, 복리후생, 급여, 안전 등 비재무부문의 평가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고른 성과를 내며 합산점수 689전을 받았다. 한국부동산원과 한국남부발전이 각각 632,6점과 596,8점으로 2,3위에 올랐다. 지난해 종합순위 1,2위였던 강원랜드와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 19로 인한 매출 격감 등의 영향으로 순위가 밀렸다. 특히 경영성과부문에선 36개 공기업의 총 매출이 전년 대비 8,1%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부동산원과 한전 KPS, 해양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기술공사 등이 경영성과 부문에서높은 성과를 거뒀다. 반면 서비스 업종인 한국마사회, 강원랜드, GKL등의 매출은 전년대비 60% 이상 감소하며 낮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형평채용 부문에선 중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조폐공사, 한국남부발전, 한전 등이 상위권에 속했다.
한국무역협회와 SM상선이 어려움을 겪고 중소 수출업체들의 '선복난(船腹亂) 해소를 위해 손을 잡았다. 긴 가뭄 속에 단 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무역협회는 SM상선과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SM상선은 올 연밀까지 중소기업전용 선박을 제공한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증가로 미주지역 수출 물랼이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코로나 19로 인한 항만적체까지 심화되면서 중소수출 업체들의 선적 피해가 극심하다. 이에 두 기관은 중소기업만을 위한 전용 선박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무협 이관섭 부회장은 "이번 지원 사업이 선복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 업체들에게 가무의 단비같은 지원효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M상선의 박기훈 대표도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해운 · 물류대란으로 고통 받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는 것은 국적선사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중소기업 전용 선복의 확대도 함께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