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협, 신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들이 내준 대출 잔액이 1년새 36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금융권의 대출 잔액이 급증하면서 자영업자 등 서민 중심의 부실 위험도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상호금융조합 2,225곳의 총 여신은 401조 1,000억원으로 전년비 35조 7,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부동산 담보대출은 지난해 말 349조 1,000억원으로 전년데비 10,6% 늘었다. 특히, 토지 등 비주택 담보 대출이 257조 5,000억원으로 13,5% 30조 7,000억원이나 늘어났다. 같은기간 주택 담보대출은 91조 6,000억원으로 3% 2조 6,000억원 느는데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