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텃밭은 도시의 유휴공간을 전원적 공간으로 재창출해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공동체 형성의 공간으로써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이를 통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유휴지의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구민들에게 쾌적한 정주여건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고자 사업을 추진했다. 이날 도시텃밭 분양추첨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텃밭별로 시간을 나눠 진행했으며, 전체 210세대에 210구획의 텃밭을 분양했다. 중구는 앞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약사동 주연마을 내 80구획과 성안동 성안마을 내 130구획 등 전체 210구획에 대해 ‘2021년 도시텃밭 분양신청’을 접수받았다. 분양신청에는 지역 내 398세대가 신청했으며, 지난 10일 무작위 추첨으로 210세대를 최종 선발했다. 선정된 210세대는 이날 분양추첨식에서 분양대금 2만원을 납부하고 채소류 종자를 제공받은 뒤 경작위치 추첨을 통해 올 11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는 텃밭을 최종 배정받았다. 중구는 초보농민들이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앞서 퇴비 시비와 경운·정지작업을 벌였으며, 이후 찾아가는 도시농업 교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매주 토요일을 포함해 주 2회 이상 국가전문자격 도시농업관리사에게 농작물 경작 현장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누구나 쉽게 친환경 도시농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해 주민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올해 30구획을 더 확대해 전체 4,153㎡의 도시텃밭을 조성했고, 더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1구획씩만 배정했다”면서 “도심 속의 힐링공간을 제공하고 이웃들과 정을 나누며 직접 땀 흘려 가꾼 텃밭에서 수확한 건강한 채소들로 코로나19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한편, 아이들에게는 농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