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혁신도시협의회 회원 도시 가운데 하나인 중구는 19일 오전 ‘전국혁신도시협의회 공동 건의문 비대면 서명식’에 박태완 구청장이 참여해 의견 전달에 힘을 더 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식은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차원에서 국토부 등 대정부 건의 활동을 추진해 수도권 중심, 정부 주도의 발전 전략에서 벗어나 혁신도시가 주도적 지역성장거점으로서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도록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울산 중구를 포함한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소속 11개 시·군·구 단체장들은 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모두 ‘비대면 서면’ 방식으로 공동 건의문 전달에 참여했다. 공동건의문에서 이들은 “정부가 전국에 혁신도시를 건설하고, 수도권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등 혁신도시를 지역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특히,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에 대한 논의는 혁신도시가 주도적으로 지역성장거점으로서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려는 정책 추진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전제했다. 또 “지역 주도 국가균형발전은 시대적 요구이자 흐름”이라며 “수도권은 더욱 비대해지는 반면, 지방은 점차 소멸되는 현실 속에서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혁신도시의 성공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지역균형발전의 마중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지역균형발전과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혁신도시 시즌2의 조속한 시행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용도변경 허용 ▲혁신도시 연계 도로 및 도시철도망 개설사업 국비 지원 ▲전국 스마트 시티화를 위한 지역거점 혁신도시를 스마트시티 특화단지로 우선 선정 ▲수도권이 향유하는 개발이익을 지방 혁신도시에 재투자 등 5가지를 건의했다. 이번 건의는 수도권 공공기관의 2차 이전과 함께 용도가 제한돼 있는 미분양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의 용도 변경을 통해 주민 정주여건 시설을 유치하고, 혁신도시의 외연 확장과 접근성 강화로 혁신도시 유인인구 증가와 지역상권 활력 제고는 물론, 교통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 및 사고위험을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또 올 하반기 중 전국에 추진되는 스마트시티 특화단지 지정을 혁신도시에 우선 도입함으로써 주민이 체감하는 디지털 기반 도시를 구축하며, 수도권과 지방의 진정한 균형발전을 위해 현재 사업 수요와 요구가 많은 수도권의 개발이익을 지방, 특히 지방의 거점도시인 혁신도시에 투자해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구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이날 비대면 서명식에서 “혁신도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시작이자 지역 성장의 거점임에도 아직까지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국혁신도시협의회는 균형발전위 및 국토부 등 중앙부처와 계속적인 소통을 통해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등에 따른 혁신도시의 발전을 만들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혁신도시협의회는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상호 협력 및 정보공유를 통해 지역발전에 공헌하고자 전국 9개의 혁신도시 11개 시·군·구 단체장이 참여하는 전국 혁신도시 공동협의체다.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은 2018년 7월 정기총회에서 제11기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2020년 7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