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전북특별자치도는 제10대 자동차융합기술원장에 오양섭 원장 후보자를 5월 9일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오양섭 원장 후보자에 대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회(‘25.3.27~28)에서 제기된 지적사항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 ‘26년 국가예산 확보 및 원장 장기 부재로 인한 조직 불안 해소 등 대내외 여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는 도의회 청문과정에서 제기된 우려사항에 대해 원장 후보자가 직접 작성한 세부 실행계획을 청문위원들에게 적극 소명하고, 양해와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융합기술원장 후보자 전문성, 경험 능력 고려
오양섭 후보자는 35년간 현대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업체에서 근무하며, 상용차 연구개발, 상용차 수출, 그리고 부품회사 경영 등 자동차산업 전반을 경험한 전문가로 평가된다. 오 후보자는 공공기관 운영에 있어서 공공성과 자생력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원칙 아래 그동안 기업에서 쌓은 실행력과 민첩성을 바탕으로 기술원이 전북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지탱하는 공공플랫폼이 되도록 운영할 것을 약속했다.
◇ 도의회 지적사항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 수립·소명
오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실행 계획을 수립했고,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융합기술원의 발전과 지역 자동차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직 구성원과 협력하여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를 천명했다.
첫째, 급변하는 자동차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본인이 가진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도내 상용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으며 미래차 핵심부품 앵커기업 육성, 완성차 및 중견‧중소기업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의 실행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둘째, 중앙부처 예산 확보 전략으로 국내 상용차 부문은 완성차의 연구 및 기술 표준을 많이 적용하고 있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국가공모사업 발굴‧기획을 위한 지자체, 완성차, 협력사, 기술원 중심의 분야별 공동 워킹그룹을 즉시 가동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셋째, 후보자 신분으로서 업무파악, 인사청문회 준비 등의 사유로 기술원에서 제공하는 관사를 의심 없이 이용한 것이 결과적으로 규칙 위반이었음을 깊이 성찰하고, 향후 관련 법령, 정관, 규칙 등을 철저히 숙지하여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자동차융합기술원장 공백 장기화에 따른 문제 해소
전북자치도는 자동차융합기술원장 장기 공백에 따른 각종 현안업무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원장 임명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자동차융합기술원은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및 핵심 부품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 등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도내 부품업체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둘째,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산업위기대응지역(’18.~’23.) 지정 만료로 ‘25년도 예산 대폭 감소 등으로 인해 자동차기업 지원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2025년도 국가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기재부, 국회 등에서의 활동이 중요하므로 원장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셋째,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안정적인 운영이 자동차산업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원장을 임명하여 조직을 안정시키고 기업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자동차 관련 일부 기업인들의 우려도 고려했다.
앞으로 전북특별자치도는 자동차융합기술원이 신임 원장 체제하에서 미래차 생태계 조성 및 친환경․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진흥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자동차융합기술원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신원식 미래첨단산업국장은 “도의회의 인사청문회 결과와 지적 사항을 존중하며, 후보자가 자동차융합기술원을 역동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속 협의하고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자동차융합기술원 추진 사업이 도내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의회, 언론과도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