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포토뉴스

신데렐라보다 평강공주


“‘신데렐라 콤플렉스’ 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백마 탄 왕자님이 언
젠가 자신을 데리러 와서 현재의 상황을 해결해 주고 행복을 찾아준다고
믿는 심리다.”

간바 와타루 저(著) 이정환 역(譯) 《세 번째 미인》 (에이지, 11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가정은 완성된 사랑을 받는 곳이 아니라, 서툰 사랑을 함께 키우는 곳
입니다.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로맨스보다 한 사람을 지켜내는 일
상이 가정입니다. 유리 구두를 신겨주는 사람보다 신발 벗겨주는 사람이
가정에 더 어울립니다. 가정은 신데렐라가 되어 왕자와 춤추는 무대가
아니라, 온달과 감자 까는 부엌과 같습니다.

 

 

신데렐라는 전시된 청자 그릇을 고른 사랑이고, 평강공주는 가마 안의
불을 함께 견딘 사랑입니다. 매끈한 손 잡은 신데렐라는 황홀하겠지만,
흙 묻은 손을 잡은 평강공주는 거룩합니다.
신데렐라는 동화 속의 행복, 평강공주는 현실 속의 행복입니다.
신데렐라는 꿈을 꾸었고, 평강공주는 꿈을 길렀습니다.

 

 

가정의 사랑이란, 남이 차린 밥상 앞에 앉는 것이 아니라 같이 상 차
리는 일입니다. 신데렐라는 수저만 들었고, 평강공주는 바보 온달과 쌀
한 톨부터 모아, 냄비를 씻었습니다. 누구 밥이 더 따뜻했을까요?
신데렐라는 완성된 사랑을 받았습니다.
평강공주는 온달을 ‘완성된 사람’으로 만난 게 아니라, 서툴고 부족한
사람을 사랑하며 함께 자라갔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사랑이 이같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
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고전13:4)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
디느니라.” (고전13:7)

 

 

가정은 바로 그런 사랑이 머무는 곳입니다. 서로의 약함을 감싸 안고,
기다려 주며 함께 자라는 곳입니다.

<강남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배너
배너


광주시의회, 제319회 임시회 폐회…1조 9천억 추경·36건 안건 처리, 교통·복지·교육 등 민생 현안 해결 촉구
[아시아통신] 광주시의회는 지난 15일 제3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7일간의 회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총 1조 9,261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제2차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각종 조례안 및 동의안 등 36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며 시정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회기에서 가결된 주요 조례로는 아동 통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드림스타트 운영 조례안', 안전한 숲길 조성과 관리 근거를 마련한 '숲길 지정 및 관리 조례안', 빗물받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빗물받이 관리 조례안', 소상공인 지원 범위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소상공인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 있다. 이를 통해 복지, 안전, 지역경제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제도적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본회의에서는 교통·복지·안전 등 민생 현안이 시정질문을 통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어르신 대중교통비 지원 제도의 조속한 도입과 고령 사회에 맞춘 교통 복지 확대가 시급하다는 점이 강조됐으며, 도로개설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장물 관리 체계 확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