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정읍시청 전경>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는 가운데, 정읍시가 철저한 방역을 통해 지역 내 유입 차단에 나섰다.
시는 최근 전국 각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2월 한 달간 집중 방역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방역 대응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 군산의 한 토종닭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으며 국내 가금농장 내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총 34건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도내 발생 건수는 10건(김제 4건, 부안 5건, 군산 1건)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토종닭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내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4곳과 관련 차량에 대한 시료 채취와 정밀 검사를 2월 14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발생률이 높은 산란계·오리 농장을 중심으로 ‘2주간 집중 소독 주간’(2월 3일~16일)을 운영하고 농장 진입로 소독을 기존 대비 2배 강화할 방침이다.
철새 이동이 많은 하천과 축산차량 통행량이 많은 위험구간에서도 소독을 확대 적용한다.
방역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행정명령과 공고를 준수하지 않은 농가나 계열사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또는 살처분 보상금 감액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가 확산되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가금류에서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하고, 농가에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는 고병원성 AI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