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땅에 박힌 돌부리에 걸리지 않도록 천천히 조
심조심하며 산을 오른다. 만약 산을 더 빨리 오르기 위해,또는 산을 더
쉽게 오르기 위해 돌부리들을 다 없앤다면 어떻게될까? 돌부리들이 사
라진 산은 무너지고 만다. 산이 모진 풍파를 견뎌내며 우뚝서 있을 수
있는 것은 아름다운 나무들과 단단한 흙 때문이기도 하지만 촘촘히 박힌
돌부리들이 산을 지탱해주기 때문이니 말이다.”
최윤정 저(著) 《흐린 날에도 해는 뜬다》 (처음, 6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걸림돌과 디딤돌은 같은 돌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걸림돌이 될 수도 디딤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시냇물도 돌부리가 있
어야 부딪히면서 소리가 나고 노래를 부릅니다.

아프리카 한 부족은 마을에 있는 강을 건널 때 등에 돌멩이를 짊어진
다고 합니다. 강의 중간쯤 갔을 때 수심이 깊어지고 물살이 강해져 균
형을 잃으면 물에 빨려 들어갈 수 있으니, 돌의 무게로 중심을 잡으려
함입니다.

산에는 흙 뿐만이 아니라, 촘촘히 박힌 돌부리들이 산을 지탱해 줍니다.
우리 인생의 산에도 수많은 돌부리들이 있습니다. 고난들입니다.
하나님 안에 있으면 돌부리는 디딤돌이 됩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119:71)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