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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쓰고 살았던 사람의 기적


“가면을 쓰고 살아야만 했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그 가면은 그를
실제보다 멋지게 보이게 해주는 것이었다. 몇 십년 동안 가면을 쓰고
살아야 했던 그가 가면을 벗고나서 보니 자신의 얼굴이 그 가면에 맞
추어 변형되어 있었다. 그는 이제는 정말로 아름다운 사람이 되었다.
변장으로 시작했던 일이 현실이 된 것이다.”

C.S.루이스 저(著) 임성옥 역(共譯) 《순전한 기독교》(은성, 23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맥스 비어봄의 《행복한 위선자》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귀족 출신의 로드 조지 헬이라는 악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험상궂고,
난폭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길에서 마주치는 것까지 꺼려했습니다.
그런 그가 오페라타의 아름답고 순결한 제니 미어리라는 소녀를 사랑
하게 되었습니다. 로드는 그녀에게 청혼했지만 거절당합니다.
“전 어려서부터 성자의 얼굴을 한 사람과 결혼하리라고 기도했어요.”
로드는 깊이 고민하다가 가장 거룩하고 인자하게 보이는 가면을 쓰고서
청혼을 했습니다. 미어리는 가면의 얼굴을 보고는 그가 로드 조지 헬이
라는 사실을 모르고 결혼을 하였습니다.    

 

 

로드는 미어리에게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랑의 연습, 성자의 연습을 하
였습니다. 그렇게 행복하게 살던 어느 날 한 사람이 미어리를 찾아와
남편의 과거와 그가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폭로했습니다.
미어리는 충격 속에서 남편의 가면을 벗겼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험악한 얼굴이 아닌, 가면과 똑같이 인자한 모습으로
변한 얼굴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면 얼굴이 변합니다.
사랑의 연습은 악인의 얼굴을 성자의 얼굴로 변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입은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엡5:1)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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