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0 (금)

  • 흐림동두천 2.5℃
  • 흐림강릉 6.1℃
  • 구름많음서울 4.3℃
  • 흐림대전 4.1℃
  • 흐림대구 6.9℃
  • 구름많음울산 10.9℃
  • 흐림광주 5.3℃
  • 흐림부산 8.8℃
  • 구름많음고창 5.6℃
  • 흐림제주 9.5℃
  • 흐림강화 2.1℃
  • 흐림보은 3.8℃
  • 흐림금산 4.2℃
  • 구름많음강진군 7.6℃
  • 구름많음경주시 8.1℃
  • 흐림거제 8.8℃
기상청 제공

IT과학

태평성대로 기억된 도시와 시대의 풍경 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 ‘태평계태평太平繼太平’ 개최

서울역사박물관, 12. 13.(금)부터 특별전 '태평계태평: 태평성대로 기억된 18세기 서울' 개최

 

 

 

[아시아통신] 서울역사박물관은 2024년 서울역사문화특별전 “태평계태평太平繼太平: 태평성대로 기억된 18세기 서울”(12.13.-’25.3.9.)을 개최한다. 역사적 중흥기로 평가되는 18세기 서울의 도시 풍경에 주목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정조(正祖, 재위 1776-1800)가 태평성대를 꿈꾸며, 한양의 도시 풍경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 ‘성시전도(城市全圖)’관련 유물 등 18세기 서울의 도시 풍경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 200건 310점을 선보인다.

 

'18세기 서울의 도시 풍경을 담아낸 ‘성시전도’'

 

1792년 어느 날, 정조는 규장각 차비대령화원들에게 한양의 도시 풍경을 담은 '성시전도(城市全圖)'를 그리게 하고, 이를 주제로 하여 초계문신과 신하 33명에게 시를 짓는 시험을 쳤다. 이렇게 완성된 글과 그림은 18세기 서울의 모습을 담아냈을 뿐 아니라, ‘어진 임금이 다스려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이상과 바람이 담겨 있다. ‘성시전도’는 18세기 서울의 도시 풍경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록이다.

 

이번 특별전은 ‘성시전도’ 관련 유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성시전도’의 제작 과정을 담은 『내각일력』부터 순조(純祖, 재위 1800~1834)가 '성시전도'를 보고 남긴 감상평을 수록한 『순재고』, 시험에 참여한 신하들의 '성시전도시'가 수록된 박제가의『정유고략』, 이덕무의 『아정유고』, 유득공의 『영재서종』 등이 출품된다.

 

특히 ‘성시전도’ 응제 시험에서 1등을 차지한 신광하(申光河, 1729-1796)의 친필 시권은 이번 전시에서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고령 신씨 종친회와 소장자의 협조를 받아 출품되는 '신광하 성시전도시 시권'에는 정조가 직접 평가한 점수 ‘이하일(二下一)’와 ‘소리가 있는 그림(有聲畵)’이라는 어평(御評)이 함께 남아 있다.

 

'’조선시대 최대 서화 컬렉션 《석농화원(石農畫苑)》 미공개 작품 최초 공개'

 

이번 특별전에는 조선 후기 최고의 서화 수장가 김광국金光國(1727∼1797)의 《석농화원》에 수록된 작품 중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윤두서(尹斗緖, 1668~1715)의 '기우출촌도(騎牛出村圖)'와 조영석(趙榮祏, 1686~1761의 '목석도(木石圖)'가 최초로 공개된다.

 

두 작품은 모두 서울역사박물관 소장품으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역사박물관장을 지낸 강홍빈 전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의 기증 유물이다. 조선 후기 회화사를 대표하는 두 작가의 작품이 새롭게 공개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조선시대 회화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2023년 서울역사박물관이 새롭게 수집한, 화원 화가 김석신(金碩臣, 1758~?)의 걸작 『도봉도』가 함께 공개된다.

 

'18세기 서울의 도시 풍경을 이해하는 또 다른 열쇠, 지도와 장소'

 

이번 전시는 ‘글과 그림’, ‘지도’, ‘장소’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18세기 서울을 탐구한다.

1부 ‘탕평의 시대를 맞이하다’는 ‘글과 그림’을 통해 ‘탕평(蕩平)’과 ‘태평(太平)’의 시대로 기억된 18세기 조선을 살펴본다. 1742년 작〈탕평비 탑본〉은 영조(英祖, 재위 1724-1776)가 당파 간의 싸움을 멈추기 위해 내세운 탕평책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영조는 성균관 유생들에게 ‘탕평’의 뜻을 전하기 위해 직접 글을 쓰고, 비석을 만들게 했다. 1760년 작《어전준천제명첩(御前濬川題名帖)》(부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은 탕평책을 통해 영조가 이루고자 했던 정책을 보여준다. 영조의 뒤를 이은 정조는 탕평책을 계승하며 태평성대를 꿈꾸었다. ‘성시전도’는 정조가 자신의 꿈과 이상을 담아낸 작품으로 18세기 한양의 모습을 담아낼 뿐 아니라, 어진 임금이 다스리는 평화로운 세상을 표현하고 있다.

 

2부 ‘지도로 읽는 18세기 서울’은 지도 속에 담긴 지리 정보를 통해 18세기 서울을 확인하는 내용이다. 수백 갈래로 뻗은 도로와 물길, 수많은 궁궐과 관청, 행정 구역 등을 자세히 그려낸 ‘도성도(都城圖)’는 역동적인 상업 도시로 변모한 18세기 서울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지도이다.

 

18세기 서울의 모습을 그린 가장 거대하고 자세한 지도, '도성대지도(都城大地圖)'(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를 전시한다. 이 지도는 정선(鄭敾, 1676-1759)의 진경산수 화풍을 닮아 지도뿐 아니라, 뛰어난 회화 작품으로도 평가된다.

 

3부 ‘장소로 읽는 18세기 서울’은 ‘세책점(貰冊店)’과 ‘색주가(色酒家)’, ‘약방(藥房)’을 연출하여 도시문화가 꽃핀 18세기 서울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세책점’은 돈을 받고 소설책을 빌려주던 조선 시대의 책방이다. 『홍길동전』, 『삼국지연의』, 『구운몽』, 『곽장양문록』 등 계층에 따라 선호했던 문학 작품을 비교 전시하여 여성과 서민, 사대부 계층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랑받던 소설 문화를 보여준다. 특히 『곽장양문록』은 정조의 후궁 의빈 성씨(宜嬪 成氏, 1753~1786)가 정조의 여동생 등 6명과 함께 베껴 쓴 책으로, 궁가 여인들이 사랑했던 소설 문학을 보여준다.

 

4부 ‘태평성대로 기억된 18세기 서울’에서는 성곽으로 둘러싸인 도시 공간 속에 2,200명이 넘는 인물들의 생활 모습을 담아낸 〈태평성시도(太平城市圖)〉를 영상 작품(국립중앙박물관 제공)으로 전시한다.

 

〈태평성시도〉는 상업과 수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다양한 놀이 장면과 거리의 풍경을 그려내고 있어 현재 전하지 않는 그림 〈성시전도〉를 상상할 수 있는 유일한 작품이다. 움직이는 그림으로 구현한 이번 작품은 태평성대의 풍경이 현실이 아닌 이상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공간에서 정조가 꿈꾼 태평성대의 도시 풍경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시를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다양한 콘텐츠'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전시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먼저 모든 전시품 설명을 모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국·영문 “모바일 전시 안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친환경 관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종이 인쇄물을 대체하며, QR코드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음성으로 들려주는 전시설명” 기능을 함께 제공하여, 저시력자 등 사회적 약자와 외국인 관람객 등에게 관람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ICT 기반 체험 콘텐츠 〈도성대지도〉 키오스크를 마련했다. 현재 지명(25개구 467개 법정동)을 검색하면, 이 장소가 18세기 서울에는 어디였는지 지도 속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지명 유래와 장소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배너
배너

식약처, 마약류 예방·재활 인증제 기념식 및 정책포럼 개최
[아시아통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 예방·재활의 한걸음,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마약류 예방·재활 인증제 기념식 및 정책포럼을 12월 19일 코엑스(서울 삼성동 소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배출되는 전문가에 대해 축하와 격려를 전하고, 효과적인 사회재활 전략과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정책포럼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1부에서는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에 대한 식약처장 인증서 수여식, 마약류 오남용 예방 학교 우수동아리 시상 등 마약류 예방·재활의 성과를 공유하고, 2부에서는 전문가 발표, 패널토론 등 마약류 예방·재활의 향후 미래 방향을 논의한다. 기념식에서는 지난 9월 도입된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 과정을 수료한 예방교육강사 77명과 사회재활상담사 11명 등 총 88명에게 식약처장 인증서를 수여하고, 마약류 오남용 예방에 기여한 우수활동(학교, 동아리) 및 콘텐츠에 대해 식약처장상 5점을 시상한다. 이번에 인증받은 예방교육강사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진행하는 학교, 군부대, 공공기관 등 마약류 오남용 예방교육에서 전문강사로, 사회재활

수원특례시의회 유준숙 의원 전국 최초“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재판 지연 방지 촉구 결의안” 발의
[아시아통신] 수원특례시의회 유준숙 의원(국민의힘, 기획경제위원회 소속)을 비롯한 의원 17명이‘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지연 방지 촉구 결의안’을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발의했다. 유준숙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수원특례시의회 제2차 본회의 제안 설명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변호인 선임을 미루고 소송기록 접수 통지서를 반복적으로 수령하지 않는 방식으로 재판 절차를 고의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사법 정의와 법치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어떠한 정치적 지위나 권력도 법적 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재판 지연 방지를 위해 사법부와 재판부가 적극적으로 소송지휘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법치주의 가치를 확립해야 한다는 결의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수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법적 책임을 회피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될 수 없다”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유준숙 의원은 끝으로“법과 원칙에 따른 신속하고 철저한 재판 진행이야말로 사법 정의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