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소설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무렵'의 배경지 봉평"> 김광부 기자
“때로 계속해서 여러 권을 읽으면 그 책들끼리 속삭이는 게 들렸고,
이렇게 해서 내 머릿 속이 모든 구석에서 각각의 다른 악기가 소리를
내는 오케스트라 연주장으로 바뀌어 버린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나는 내
머릿 속의 이 음악 때문에 내가 인생을 견디며 산다고 인식했다.”
오르한 파묵 저(著) 이난아 역(譯) 《새로운 인생》(민음사, 32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강원도 평창, "소설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무렵'의 배경지 봉평"> 김광부 기자
오르한 파묵은 2006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입니다. 그는 다섯 번째 장
편소설 《새로운 인생》에는 독서에 대한 명구절이 나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유식함을 자랑하기 위함도 아니고, 독서모임처럼
친교를 위함도 아닙니다. 머리와 가슴 속에 책을 간직하고 있기 위해서
책을 읽는데, 이런 사람은 그 책들이 머릿 속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데
그건 오롯이 그만이 들을 수 있는 오케스트라라는 것입니다.
<강원도 평창, "소설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무렵'의 배경지 봉평"> 김광부 기자
영화 「쇼생크 탈출」의 주인공 앤디 듀프레인은 누명을 쓰고 악질범
수용소인 쇼생크에 수감 됩니다. 그러나 앤디는 희망을 잃지 않았고,
감옥 안에서도 10년에 걸쳐 도서관을 만듭니다. 기부된 헌 책들 속에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음반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방송실로
가서 음악을 틉니다. 항상 명령만 흘러나오던 스피커에서 ‘피가로의
결혼’이 흘러 나오자 모든 죄수들은 스피커를 쳐다보며 넋을 잃습니다.
<강원도 평창, "소설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무렵'의 배경지 봉평"> 김광부 기자
순간 쇼생크의 벽을 넘어 죄수들은 새처럼 날아오릅니다. 앤디는
음악을 튼 댓가로 독방에 감금됩니다. 앤디가 독방에서 풀려나자 친구
들이 그를 위로했습니다. 그러자 앤디가 이렇게 말합니다.
“괜찮았어. 계속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었거든.”
녹음기를 들고 갔단 말인가? 친구들이 의아해서 묻습니다.
그러자 앤디는 자신의 머리와 가슴을 가리키며 말합니다.
“이 안에 음악이 있었어!”
<강원도 평창, "소설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무렵'의 배경지 봉평"> 김광부 기자
그의 머리와 가슴에 모차르트의 음악이 있기에 독방을 견딘 것입니다.
그의 가슴에 ‘희망’이 있기에 마침내 쇼생크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독서를 하면 책이 마음 속에서 오케스르라 연주를 합니다. 성경을 읽
으면 우리 마음이 하나님의 생명으로 타오르고, 우리의 가슴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에 대한 믿음이 세상의 환란과 어려움을 이
기게 합니다.
<강원도 평창, "소설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무렵'의 배경지 봉평"> 김광부 기자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요일5:4)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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