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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사자와 여우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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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천만송이 연꽃이 피어나는 부여 궁남지">  김광부 기자

 

“불의가 행해지는 데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그것은 폭력과 기만이

다. 기만은 마치 여우의 교활함처럼 보이고, 폭력은 마치 사자의 사나

움처럼 보인다. 폭력과 기만은 인간과는 가장 거리가 먼 것이지만,기

만이 더 큰 혐오를 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모든 불의 중에서도, 남을

가장 많이 기만하면서도 자신은 마치 선인처럼 보이도록 위장하면서

속이 는 자들의 불의가 가장 위험하다.”

 

키케로 저(著) 허승일 역(譯) 《키케로의 의무론》 (서광사, 4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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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천만송이 연꽃이 피어나는 부여 궁남지">  김광부 기자

 

키케로의 사상은 서구 정신의 핵심 중의 하나입니다. 그는 그리스 로마

사상과 헬레니즘을 가장 잘 정리하였고, 유명한 《의무론》에서 인간에

게는 의무가 있고, 특히 지도자는 사람을 선량하게 도덕적으로 관후하

게, 자비롭게 통치해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공포의 대상이 되지 말

고, 경애의 대상이 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여우의 교활함과 사자의

폭력성을 본받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이것을 뒤집습니다. 약 1,500년 동안 내려왔던 서구 철학의 중심을 흔

들어 버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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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천만송이 연꽃이 피어나는 부여 궁남지">  김광부 기자

 

“군주는 짐승의 방법을 잘 이용할 줄 알아야 하는데,그중에서도 여

우와 사자를 모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자는 함정에 빠지기 쉽고 여

우는 늑대를 물리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함정을 알아차리기 위

해서는 여우가 되어야 하고 늑대를 혼내주려면 사자가 되어야 합니다.”

(마키아벨리, 《군주론》강정인 김경희 공역(共譯), 까치, 1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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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천만송이 연꽃이 피어나는 부여 궁남지">  김광부 기자

 

덫에 갇혔을 때는 여우가 되어서 빠져나와야 되고, 어찌할 수 없는 상

황에 도달했을 때는 사자의 폭력성을 휘둘러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우의 지혜’와 ‘사자의 용맹!’  위급한 상태에 몰리면 이를 벗어

나기 위해서 짐승이 될 각오를 하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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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천만송이 연꽃이 피어나는 부여 궁남지">  김광부 기자

 

키케로는 여우처럼 기만하면서 마치 자신은 선인처럼 보이도록 위장

하는 것을 가장 큰 불의로 보았지만, 마키아벨리는 반대로 보았습니다.

여우의 기질을 잘 구사한 군주가 좋을 결과를 얻게 되었다는 사실을 역

사적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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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천만송이 연꽃이 피어나는 부여 궁남지">  김광부 기자

 

“여우의 방식을 모방하는 법을 가장 잘 아는 자들이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여우다운 기질을 잘 위장해서 숨기는 방법을 잘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능숙한 기만자이며 위장자가 되어야 합니다.”

(124-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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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천만송이 연꽃이 피어나는 부여 궁남지">  김광부 기자

 

세상이 거의 마키아벨리의 생각을 따를지라도, 하나님은 분명, 하나님을

신뢰하는 리더, 예배하고 기도하는 리더를 말씀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인격의 리더, 섬김과 긍휼의 리더를 말씀하십니다. 또한 현대의 리더십

전문가들도 이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리더들이 아닌, 공감과

성품의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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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천만송이 연꽃이 피어나는 부여 궁남지">  김광부 기자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마20:26)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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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천만송이 연꽃이 피어나는 부여 궁남지">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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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천만송이 연꽃이 피어나는 부여 궁남지">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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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의원연구단체,‘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수원시립미술관 활용방안 연구회’최종보고회 개최
[아시아통신] 수원특례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수원시립미술관 활용방안 연구회’(이하 연구회)가 11월 11일(월) 시청 소회의실에서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연구회는 지난 5월 활동을 시작하여 수원시립미술관의 지역사회와 상호 작용을 강화하고, 시민을 위한 시각예술 저변 확대 및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수원시립미술관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다양한 분석기법을 이용하여 수원시립미술관이 개선해야할 방향성을 설정하고, 국내외 우수사례를 통해 수원시에 적용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문화 활성화와 수원시립미술관 활용과 관련하여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졌다. 참여의원인 국미순 의원은 “미술관의 활성화를 위해선 예산이 수반되야 한다는 점에 대해공감하고 있다”며 “현재 수원시립미술관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의회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예술쪽으로 많은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수 의원은 “수원은 지역성을 띈 좋은 문화콘텐츠를 다수 갖고 있지만, 이를 유기적으로 활용할 관광상품이 부족한 것 같다”고 하며 “단순한 예산 투입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