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광양은봄 ~ 꽃피는 섬진강 매화마을"> 김광부 기자
며칠 전 미국으로 떠나기 직전에 만난 한 여기자의 손톱에 봉숭아물이
참 선명했다.
“봉숭아가 나올 철도 아닌데 어떻게 하셨어요?” 하고 내가 묻자, 그
여기자는 수줍게 웃으며 대답했다. 진주에 있는 시가에 인사드리러 갔
더니 시어머니께서 물들여 주셨노라고. 그분의 시어머니는 봉숭아와 백
반을 찧어서 비닐로 싸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계시다는 것이다.
봉숭아 물보다 더 진한 시어머니와의 행복한 영상을 지니고 간다는 며느
리. 그분들의 맑은 행복이 나한테까지도 잔잔히 전해져 왔었다.
정채봉 저(著) 《그대 뒷모습》 (샘터, 3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전남 광양, "광양은봄 ~ 꽃피는 섬진강 매화마을"> 김광부 기자
정채봉 님은 어느 사형수의 고백을 소개합니다.
“한때 서울의 폭력계를 지배했던 사형수가 형장으로 향하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내가 이제 다시 살기만 한다면 저기 저 기저귀가 날리는 판잣집 안에
서도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전남 광양, "광양은봄 ~ 꽃피는 섬진강 매화마을"> 김광부 기자
그가 마지막으로 그려 본 행복이란 어떤 것이었을까. 모르기는 해도
하루 일을 마치고 연탄 한 장 달랑 새끼줄에 꿰들고 들어가는 판잣집일
망정 아기는 새록새록 잠들어 있고, 아내는 기저귀를 개키고, 남편은
김치 깍두기에 막걸리 한 사발 마시는 데서 오는 그런 포만감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32쪽)
<전남 광양, "광양은봄 ~ 꽃피는 섬진강 매화마을"> 김광부 기자
그 사형수가 손톱의 봉숭아물 이야기를 들었다면 펑펑 울었을 것입니다.
크고 위대해 보이는 것에만 행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 연구를
주도한 심리학자 에드 디너(Ed Diener) 교수가 강조하는 행복의 법칙은
이러합니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intensity)가 아니라 빈도(frequency)다.”
큰 기쁨이 아니라 여러 번의 작은 기쁨이 행복한 삶을 만든다는 것입니
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모든 작은 일에 감동할 줄 알고 기
뻐할 줄 알고 행복해 할 줄 알라는 말씀입니다.
<전남 광양, "광양은봄 ~ 꽃피는 섬진강 매화마을"> 김광부 기자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
님의 뜻이니라.” (살전5:18)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전남 광양, "광양은봄 ~ 꽃피는 섬진강 매화마을"> 김광부 기자
<전남 광양, "광양은봄 ~ 꽃피는 섬진강 매화마을"> 김광부 기자
<전남 광양, "광양은봄 ~ 꽃피는 섬진강 매화마을"> 김광부 기자
<전남 광양, "광양은봄 ~ 꽃피는 섬진강 매화마을"> 김광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