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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 '제482회 정기연주회'

류명우 부지휘자 지휘, 피아니스트 한상일 협연

 

 

 아시아통신 김지민 기자 | 대구시립교향악단 류명우 부지휘자가 이끄는 '제482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3월 2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작년 4월 취임 이후 ‘청소년 협주곡의 밤’과 ‘대학생 협주곡의 밤’, ‘시민행복나눔콘서트’, ‘마티네 콘서트’, ‘올라 스페인’ 등 특색있는 무대로 관객과 만나온 그는 이번 정기연주회를 통해 고전음악의 농후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독일 낭만 시대에 고전주의의 계보를 이은 슈만과 브람스의 작품으로 연주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고, 대표적인 고전시대 작곡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을 피아니스트 한상일과 함께한다.

 

 

첫 무대는 슈만이 1849년 드레스덴 시기에 완성한 극음악 ‘만프레드’의 서곡이다. 1847년부터 극음악에 흥미를 보인 슈만은 1848년 오페라 ‘게노베바’를 완성한 후, 바이런의 시에 의한 ‘만프레드’를 쓰기 시작했다. 알프스에 사는 귀족 만프레드는 번뇌에 휩싸여 방랑 생활 끝에 지하 세계로 가고, 그곳에서 과거 그가 저버린 연인 아스탈테의 영혼을 만나 용서를 빌며 구원받는다는 내용이다.

 

 

슈만의 ‘만프레드’는 ‘세 부분으로 된 극적 시’라는 부제 아래, 서곡과 15개의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간주곡과 여러 독창 및 합창곡이 있지만, 서곡이 가장 유명하다. 작품의 서곡은 이 시극의 내용을 표제적으로 다룬 게 아니라, 슈만이 바이런의 작품에서 느낀 만프레드의 모습을 순수 기악의 형식을 빌려 나타냈다. 초연 이후 오페라는 거의 공연되지 않고, 서곡만 독립해서 연주되고 있다.

 

 

이어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1번을 피아니스트 한상일의 협연으로 감상한다. 1785년 2월, 모차르트는 피아노 협주곡 제20번을 완성한 지 불과 한 달 만인 3월에 자신이 주최하는 예약 연주회에서 직접 연주하기 위하여 제21번을 썼다. 연이어 만들어진 작품이라 두 협주곡은 충실한 편성, 교묘한 오케스트라 기법 등 상당한 유사점이 있다. 하지만 피아노 협주곡 제21번은 행진곡풍의 시작, 끓어오를 듯한 피날레, 중간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칸타빌레 등 고유의 매력을 지녔다. 또, 독주자의 기교를 과시하면서도, 오케스트라와 독주 피아노의 균형을 조화시킨 흔적이 역력하다.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둠을 떨치고 밝은 분위기로 나아가려는 1악장, 독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대화를 나누는 2악장, 고조된 분위기 속에 피아노가 비상하는 3악장으로 이어진다. 특히, 2악장은 귀족 출신 장교와 서커스단 소녀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스웨덴 영화 ‘엘비라 마디간’의 주제음악으로 사용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피아니스트 한상일은 동아음악콩쿠르, KBS서울신인음악콩쿠르 등 당시 국내 최고 권위의 콩쿠르에서 모두 1위 및 대상, 2005년 프랑스 에피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르며 한국 클래식 음악교육의 수준을 세계에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는 서울예고 수석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과정 졸업 후 독일의 뉘른베르크 음악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밟지 않고 이례적으로 최고연주자과정에 진학하였다.

 

 

2008년 졸업 후 귀국하여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연주자과정에 진학하였다. 2016, 2020 교향악축제 협연으로 큰 호평을 받았고, 프랑스 로렌 국립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였다. 현재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조언으로 공부하고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이화여대, 서울시립대, 예원학교, 서울예고에 출강, 사단법인 ‘영 아티스트 포럼 · 페스티벌’ 이사로 활동하며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휴식 후에는 20세기 현대음악의 선구자로 불리는 쇤베르크 편곡에 의한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g단조를 연주한다. 쇤베르크는 독일의 후기 낭만 작곡가 중에서도 브람스의 음악에 큰 영향을 받았다. 1936년, 제2차 세계대전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간 쇤베르크는 이듬해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의 지휘자 오토 클렘페러로부터 브람스가 작곡한 피아노 사중주 g단조의 오케스트라 편곡을 의뢰받았다.

 

 

브람스의 원곡은 피아노와 현악 3부(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실내악곡인데, 다채로운 색채를 지닌 화성과 리듬이 브람스의 독창성을 잘 보여준다. 또, 강렬하고 웅장한 피아노와 따뜻하고 섬세한 현악기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돋보인다. 쇤베르크는 평생에 걸친 브람스 연구와 분석을 바탕으로 원곡의 고유한 정서와 분위기를 심화시키는 데 편곡의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선율, 리듬, 화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위한 악기와 연주기법을 더해 한층 생동감 넘치는 관현악곡으로 거듭났다.

 

 

총 4악장 구성이며, 타악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집시풍의 격정적인 마지막 악장이 가장 유명하다. 실내악에서 오케스트라로 악기 편성만 바꾼 것이 아니라 쇤베르크만의 독창성이 가미되었고, 그럼으로써 브람스의 중후한 음악성도 더욱 깊어졌다. 이 편곡을 가리켜 혹자는 브람스의 마지막 교향곡인 제4번을 이을 만한 ‘교향곡 제5번’이라고도 부른다.

 

 

공연에 앞서 류명우 지휘자는 “고전 시대의 음악은 바로크 시대와 달리 질서와 균형, 절제된 형식미 속에 명확한 선율로 대중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고전 시대의 전성기를 이끈 모차르트부터 고전주의 음악 정신을 계승하려 했던 슈만과 브람스, 그리고 브람스로부터 현대음악의 길을 개척한 쇤베르크까지 시대를 초월한 4명의 작곡가를 통해 고전음악의 변화와 발전을 대구시향의 연주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류명우 부지휘자는 위촉 기간 1년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 12월 이뤄진 재위촉 심사를 통과해 오는 2022년 4월 5일부터 2023년 4월 4일까지 1년 더 활동한다.

 

 

대구시향 '제482회 정기연주회'는 일반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으로, 객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제한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단,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객석 운영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공연 당일 오후 2시 30분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고, 예매 취소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모든 할인의 중복 적용은 불가하며, 공연 당일 티켓 수령 시 반드시 할인에 따른 증빙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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